“돌다리도 계속 두드리면 무너진다”는 말, 심형탁은 이를 사랑으로 증명했다. 5개월간의 직진 끝에 일본인 아내 사야의 마음을 열었던 그의 집념 어린 러브스토리가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국제커플 특집으로 강주은, 심형탁, 박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심형탁은 일본인 아내 사야와의 특별한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웃음 넘치는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심형탁은 과거 일본 오타쿠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 촬영 중 로봇 카페에서 일하던 사야를 처음 만났다.

첫눈에 반한 그는 “저 사람 아니면 결혼 못 하겠다”는 직감을 느꼈다고. 자신을 “한국의 잘생긴 배우”라고 소개했지만, 사야는 예의상 답장을 할 뿐 2주 동안 메신저를 읽고 무시하는 일명 ‘읽씹’을 이어갔다. 그러나 심형탁은 포기하지 않았다. “돌다리도 계속 두드리면 무너진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5개월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데이트를 이어갔다.

심형탁은 “커피만 마시고, 식사만 하고 매번 아쉽게 헤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다가갔다”고 말했다.
결국, 일본 전철 안에서 흔들리는 차 안에서 넘어지지 않게 사야의 손을 살짝 잡아준 순간, 사야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평소 작은 스킨십에도 불편함을 느끼던 사야였지만, 그날만큼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작은 손길이 심형탁의 진심을 전달한 순간이었다.

심형탁은 이어 “그날 이후 처음으로 술을 함께 마시고, 택시로 직접 사야의 집까지 바래다주면서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때 사야가 나를 다시 보게 됐다고 한다”고 웃었다.
한편, 심형탁은 2023년 18살 연하인 사야와 결혼해 올해 2월 첫 아들 심하루 군을 품에 안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짜 돌다리 무너뜨린 남자.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네”, “심형탁의 집념이 대단하다”, “웃긴데 왠지 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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