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와의 외출이 쉽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람 많은 곳은 힘들다”는 현실 고백에, 스타 부부의 일상 고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가수 이상순이 아내 이효리와의 서울 생활 속 작지만 현실적인 고민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장소’라는 주제로 이상순이 청취자들에게 자신의 서울 단골 스폿을 소개했다.


이상순은 “서울에서 야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려면 종로3가만 한 데가 없다”며 “산낙지, 멍게 같은 해산물부터 라면, 우동까지 없는 게 없다. 꼭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사람들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만 봐도 끼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런 데는 아내랑 가야 하는데…”라고 운을 뗀 뒤, “제 아내는 사람 많은 곳 가기가 힘들다”며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어 “마스크를 꽁꽁 쓰고 친구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며 이효리와 함께 외출이 쉽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유명인으로서 이효리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상순은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밤마실 한번 나가야겠다”며 서울에서의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예전 저녁에 지나가면서 ‘아직도 이런 곳이 있구나’ 느낀 적이 있다”고 말해, 서울의 감성과 야장 분위기를 여전히 즐기고 싶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상순과 이효리는 지난 2013년 결혼 후 제주도에서 긴 시간을 보낸 뒤 최근 서울로 이사했다. 두 사람은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을 약 60억 원에 전액 현금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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