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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50억 집은 아내 명의…“화장실이 내 자리더라”

  • 김승혜
  • 기사입력:2025.04.17 07:32:13
  • 최종수정:2025.04.17 07: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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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중심이 ‘자기’가 아니라 ‘아내’일 때, 그걸 유쾌하게 말할 수 있는 남자. 추성훈은 그런 남편이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이 출연해 가족과 재산, 그리고 아내 야노시호와의 솔직한 일상을 전했다. 이날 그는 “우리 집 부의 중심은 아내”라며 웃음을 지었다.

추성훈은 “아내가 저보다 훨씬 일도 열심히 하고, 슈퍼카도 두 대나 있다”며 “50억 도쿄 집도 아내 명의다. 저는 그냥 화장실이 제일 편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엔 자연스러운 존중과 배려가 녹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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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돈 관리는 각자 한다”며 “가족 전체를 챙기는 건 내가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삶의 중심은 각자 다르지만, 함께 하는 방식은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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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지만, 그보다 더 긴장되는 건 야노시호의 ‘국제전화’였다. “쓰레기 분리수거, 전등 안 끄는 것까지 해외에서도 잔소리한다”며 “급하게 나가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나”라며 해맑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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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말투엔 서운함보다 웃음이, 거리보다 다정함이 묻어났다. 유재석이 “야노시호가 진짜 센 분 같다”고 말하자, 추성훈은 “맞다. 그런데 그게 또 좋다”고 단호히 말하기도 했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이어진 삶에서, 명의가 누구 이름이든 자리를 내어주는 마음은 결국 사랑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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