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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킵니다!’...‘믹스나인’의 아픔 없을 JTBC 서바이벌 ‘프로젝트7’ (종합) [MK★현장]

  • 금빛나
  • 기사입력:2024.10.18 15:44:56
  • 최종수정:2024-10-18 19: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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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투표에 참여하는 걸 넘어서 아이돌 조립 강화에 나서는 ‘PROJECT 7’는 차별화 전략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월드 어셈블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PROJECT 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JTBC ‘싱어게인’ ‘피크타임’의 연출을 맡으며 ‘착한 오디션’이라는 평을 들었던 최성욱 PD는 ‘PROJECT 7’의 ‘순한맛’과 ‘매운맛’ 편집과 관련해 “‘싱어게인’이나 ‘피크타임’을 하면서 착한 오디션을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희가 엄청 착한 제작진이어서 착하게 한 건 아니다, 그때 있었던 상황이나 출연자들의 감정을 전하려고 했었고, 이번에도 그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연습생들이 데뷔에 대한 열망이 세고, 경쟁 상황에 있다 보니 저희가 특별한 장치나 편집을 하지 않아도 매운맛을 기대하는 도파민을 충족해 줄 수 있을 거다. 다만 ‘악편’은 전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건영 PD는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경쟁이 과열되는 과정에서 오는 재미는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과도한 개입으로 인한 마라맛이든 순한 맛이든 재미의 편차 없이 출연자 그대로의 열정을 드러낼 것”이라며 “월드 어셈블러에 따라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열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ROJECT 7’에서 처음 시도되는 조립·강화 개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건영 PD는 “조립과 강화라는 개념이 동료와 성장이라는 것과도 연결돼 있다. 그룹 내 경쟁보다는 그 친구들이 같이 조립해 주는 동료가 돼서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라며 “출연진들 사이에서 경쟁이나 방출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서로의 강점을 강화 시키고, 시너지를 발휘해서 성장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PROJECT 7’는 투표권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PROJECT 7’ 공식 유튜브 채널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청 가능하다. 또한 영어 자막이 함께 제공되는 유튜브 송출을 통해 일본, 중화권, 싱가포르 등 10여 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실시간으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글로벌 실시간 송출은 ‘PROJECT 7’이 단순한 오디션 콘텐트를 넘어, 전 세계 K-팝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월드 어셈블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 마건영 PD는 “기존의 보는 사람으로서 이 아이돌을 육성하는 투표의 범위가 작았다”고 하면서도 투표의 공정성과 관련해서는 “인기투표나 국가 투표가 될 수도 있고, 조립투표의 경우에도 ‘경우의 수’도 많으며, 투표수가 많을수록 집계가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 지점으로 ‘위버스’를 꼽은 마건영 PD는 “조립투표 시스템이 있어서 그 모든 과정은 클리어하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공정성은 많이 준비해 왔다”며 “다만 방송이라는 것이 편성 시간이라는 제약이 있기에, 모든 출연자들이 공정하게 화면에 비춰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 내용상으로도 공정보다는 재미에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그런 위주의 편집을 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공성성을 지키기 위해 SNS 등을 통해 공정하게 노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ROJECT 7’은 MC부터 디렉터까지 여느 서바이벌 아이돌 오디션과는 다른 신선한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중 하나는 나이와 경력, 장르를 불문하고, 오직 실력과 능력을 기준으로 ‘초강력 디렉터 라인업’을 확정한 것이다.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이수혁은 ‘PROJECT 7’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MC에 도전,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라이언전-하성운-이해인-류디-바다 등 디렉터 라인업은 공정하고 세심한 촌철살인 평가는 물론 트렌드에 맞춘 전문성으로 참가자들의 발탁과 공감 어린 맞춤 멘토링을 건네며 전방위로 활약한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의 디렉터로 참여한 바 있는 라이언전은 “제작사가 연락을 줘서 감사했다. ‘피크타임’으로 호흡을 맞춰봤기에 즐거웠다. 15년간 일을 해오면서 트레이닝부터 아티스트 데뷔까지 보는 과정을 알고 데이터가 있다”며 “디렉션을 주고 방향성만 제시하면 잘 해낼 걸 안다. 그 친구들의 미래와 꿈이 달려있기에 같이 최선을 다하고 희생을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면 분명 폭발력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게 있었다. 흔쾌히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드렸다. 저도 사람이니 눈물이 나지 않느냐. 정말 즐겁다”고 털어놓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하성운과 이해인은 디렉터를 하는 소감이 더욱 남다르다.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의 피해자이기도 한 이해인은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두 번이나 탈락한 경험이 있었다. 그 친구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사람 중에 한명”이라며 “진심으로 열심히 해주는 친구들이 많더라. 하나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디렉터가 되고자 노력 많이 하고 있다. 제작진은 공정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더라. 크게 걱정하지 않고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자로 도전해 최종 데뷔조인 워너원의 멤버로 선발됐던 하성운은 디렉터가 된 것에 대해 “처음에 제안이 왔을 때는 부담이 많이 됐다. 서바이벌을 했을 때 누군가의 조언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상처가 될 수도 있다. 한 마디로 꿈과 인생이 좌우될 수 있고 상처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이 됐지만 제작진이 찾아주셔서 잘 해서 서포트를 해보자는 용기를 찾았다. 저도 도전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PROJECT 7’은 제작사 SLL, 스튜디오 슬램과 YG 플러스가 함께 레이블 공동 출범시켜 최종 데뷔조를 지원에 나선다. ‘PROJECT 7’에 앞서 JTBC는 ‘믹스나인’을 통해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을 진행한 바 있다. 경쟁 끝에 데뷔 조가 탄생했지만, 갖은 잡음과 법적 공방 끝에 결국 데뷔를 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심지어 당시 ‘믹스나인’이 함께했던 곳은 YG 플러스의 모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였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 슬램 마건영PD, 채성욱PD, MC 이수혁, 디렉터 라이언 전,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참석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앞선 사례가 있는 만큼 ‘PROJECT 7’을 통해 결성된 데뷔조는 데뷔까지 무사히 달려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마건영 PD는 “‘믹스나인’ 때의 주최와 ‘PROJECT 7’의 주최는 다르다. ‘PROJECT 7’은 SLL과 스튜디어 슬램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며 “당시 진행됐던 과정은 잘 모르지만, 이번에는 데뷔를 못하거나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데뷔조를 위한 최상의 프로듀서진과 작곡가진, 동시에 합작해서 새로운 레이블을 만들어 내서 데뷔와 뒤에 활동까지 지원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제가 예상했던 포인트가 있었다. 하지만 막상 보니 제가 생각했던 모든 예상을 뒤엎을만한, 뒤통수를 때리는 룰도 많았다.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뻔하지 않은 프로그램. 새롭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를 설명했으며 라이언전은 “피디님이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건 처음 봤다. 프로가 돼 가는 과정이 보인다. 저는 거기서 화만 내고 있다. 그정도로 애정이 있어서 열의를 냈다. 어떻게 될지 너무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마건영 PD는 “‘PROJECT 7’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가장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분들이 월드 어셈블러”라고 자신하며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고, 또 있어 왔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누군가를 응원하고 육성하는 마음, 낭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예전에 서바이벌을 봤을 떄 느꼈던 몰입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아이돌 조립 강화 오디션 JTBC ‘PROJECT 7’은 오늘(18일) 저녁 8시 50분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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