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협의회 출범
KB금융그룹의 주요 6개 계열사가 국민성장펀드 운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B금융의 국민성장펀드 출자 규모는 우리금융지주와 같은 1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은 30일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하고 김성현 KB증권 대표 주재로 첫 회의를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 20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국민성장펀드 조성방안과 관련해 계열사별로 GP(운용 관리)와 LP(자금 출자)로 역할을 분담했다. GP는 자산운용·증권·인베스트먼트 등 3개사, LP는 은행·증권·손보 등 3개사가 각각 맡기로 했다.
이밖에 산업은행·신보 등 정책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 정부 주요산업과 연계한 투자 확대 방안 검토, 계열사별 투자 현황 공유 및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 논의 등도 이뤄졌다.
KB금융의 국민성장펀드 출자 규모는 10조원 규모로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전체 150조원 가운데 민간에서 75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전날 10조원 출자 계획을 밝힌 우리금융을 비롯해 KB·신한·하나·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각각 10조원씩 총 50조원을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큰틀을 바탕으로 당국 등의 디테일 한 점이 나오면 그때 규모와 진행 방식이 나올 예정”이라며 “규모나 방식보다는 정부 정책과 발을 맞추어 실효성 있는 지원 결과가 나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