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직속 전략기획본부 신설
“배수진의 각오로 혁신과 도약”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https://wimg.mk.co.kr/news/cms/202506/09/rcv.NEWS1.NEWS1.20250328.2025-03-28T103927_1007205638_FINANCE-STOCK_I_P1.jpg)
더본코리아가 대표 체제부터 조직 정비까지 경영 전반적인 부분을 재편한다.
더본코리아는 9일 백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먼저 더본코리아는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기 위해 체제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 대표는 앞으로 더본코리아의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다만, 강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며 회사 경영에 일정 부분 참여한다.
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해 리스크 통합 대응과 경영 효율화, 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도록 했다.
본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콘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와 식품 안전·가맹점 관리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존 관리 라인의 문제를 규명하고 품질·가맹·유통 관리 부문을 이끌어갈 외부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다.
부문별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위임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품질·식품 안전관리 전담팀을 확충하고 가맹사업본부를 이원화한다. 상생위원회를 발족해 가맹점주들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밖에 윤리 경영의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내부 통제 및 준법 경영 체계 확립)과 홍보팀(전략적 소통 및 브랜드 이미지 회복), 정보 보안팀(대내외 정보 보안 체계 강화)을 신설했다.
후속 인사를 통해 현장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간 관리자로 발탁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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