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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 굿즈 판매하고 화장품도 써보고…편의점 특화매장 다양하네

CU, ‘라면 라이브러리’ 확대 GS25, 프로스포츠 연계 매장 강화 세븐일레븐, 패션·뷰티 특화매장 늘려

  • 변덕호
  • 기사입력:2025.06.02 11:11:08
  • 최종수정:2025.06.02 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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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라면 라이브러리’ 확대
GS25, 프로스포츠 연계 매장 강화
세븐일레븐, 패션·뷰티 특화매장 늘려
CU가 한강버스 선착장 7곳에 ‘라면 특화 편의점’ 오픈한다. [사진 = BGF리테일 제공]
CU가 한강버스 선착장 7곳에 ‘라면 특화 편의점’ 오픈한다. [사진 =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가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며 다양한 특화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라면, 스포츠, 뷰티 등 다양한 테마의 특화매장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에선 특화매장이 편의점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앞둔 서울시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선착장 7곳에 라면 특화 편의점인 ‘라면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

한강버스는 서울 잠실과 뚝섬, 옥수, 압구정, 여의도, 망원, 마곡 등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으로, 정식 운항 전에 이달부터 8월까지 시민 체험 운항을 진행한다.

이에 발맞춰 CU는 지난달 31일 여의도 잠실 선착장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오픈했고, 이달 중 나머지 5개 선착장에 개점할 예정이다.

라면 라이브러리에는 국내외 인기 라면을 총망라한 초대형 라면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라면 즉석 조리기가 있다.

앞서 CU는 홍대상상점에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을 열고 다양한 K-라면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CU는 인천공항, 명동역점 등 다양한 입지에서 특화매장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긱존 직영점에서 가맹점으로 개점을 확대해 전국 각 지역에서 총 40점이 넘는 라면 특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GS25 고객이 한화이글스 특화 매장 안에서 짐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제공]
GS25 고객이 한화이글스 특화 매장 안에서 짐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스포츠 특화매장에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5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업무협약을 맺어 스포츠 특화매장인 ‘GS25 타임월드점’을 열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한화이글스의 두 번째 특화매장인 ‘GS25 한화생명볼파크점’을 개점했다.

GS25는 지역 연고를 갖고 있는 프로야구단 또는 프로축구단과 협업해 기존 매장을 ‘스포츠 특화매장’으로 바꾸는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해당 매장은 협업 구단 관련 인테리어로 꾸며 굿즈를 판매하는 등 스포츠 팬들을 겨냥한다. 서울엔 프로야구단 LG트윈스 특화 매장이, 울산엔 프로축구단 울산 HD와 협업한 특화 매장이 있다.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매장. [사진 =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매장. [사진 =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패션·뷰티 제품을 강화한 특화매장인 ‘던던점’과 ‘뉴웨이브점’을 확대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던던점’은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를 겨냥해 K-패션과 뷰티 제품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체험형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차세대 가맹점 모델인 ‘뉴웨이브 오리진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화매장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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