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이 4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85억원을 시현하면서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오히려 신고가 랠리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엔비디아를 주요 공급처로 하는 전자BG 부문의 괄목할 만한 성장 때문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서버향 동박적층판(CCL) 납품을 본격화하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고, 가장 하이엔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웰 시리즈에 두산이 거의 독점적으로 동박적층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전자BG 부문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최소 3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향 원자로와 증기 튜브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 부진 원인이 빠르게 제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코크로스는 2015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다. 기존 신약 개발에는 평균 15년이 걸리지만, 온코크로스는 검증된 약물의 적응증 확장과 최적화를 통해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플랫폼인 랩터 AI(RAPTOR AI)를 통해 약물을 분석하거나 신약 후보물질 또는 기존에 개발된 약물에 대한 최적의 적응증을 찾아주고 확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리커전(Recursion)이 이미지 기반 분석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온코크로스는 리보핵산(RNA) 전사체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자 발현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하는 데 강점을 지녔다.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은 2023년 9억달러에서 2028년 약 4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40.2%로 예상된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보안 솔루션에 투자하는 비용은 영업이익 대비 평균 6% 안팎이었다. 미국이나 영국은 평균적으로 영업이익 대비 25%를 투자하는 만큼 한국은 보안 솔루션에 적게 투자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기업들은 정보 보호 부서를 설립하는 등 사이버 보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향후 보안 솔루션에 투자하는 비용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기업들이 평균 6% 내외로 투자했다면 점차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미국과 영국의 평균인 25% 수준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보안 솔루션 비용 투자 확대가 지속된다면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샌즈랩은 향후 매출 성장이 가능하며 이번 사이버 보안 사태 속에서 가장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