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노인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2035년까지 70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수급 연령도 단계적으로 올려야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9일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 강은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윤환 한국노년학회 회장 등 전문가 10명은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노인 연령 기준에 대한 사회적 제안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가 제안 결과는 향후 정부가 추진할 노인 연령 상향 정책에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2025년에 (노인 연령 상향을) 제안했으므로 2027년에 66세, 2029년에 67세, 2035년에 70세로 올리는 방향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노인복지법에 노인 연령을 처음 규정한 1981년과 지금의 기대수명이 크게 달라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2048년까지 68세로 상향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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