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 출처 = 챗GPT]](https://wimg.mk.co.kr/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e257b70a8c094764bbbd122e1163d2f5_P1.png)
지난달 간병인 보험의 보장액이 축소된다는 소식에 이어 일부 판매처에서는 이달 중순도 한도 축소가 예정돼 있다며 빠른 가입을 권하는 마케팅이 여전한 모습이다. 자칫 가입자가 보장액이 줄어든다는 확정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선 섣불리 가입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대리점(GA) 판매 채널에서는 현재 생명·손해보험사의 병원·의원 입원 간병인 사용일당은 20만원 보장하고 있지만, 이달 중순부터 10~15만원으로 축소가 될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간병인 보험은 간병이 필요할 때 보험사가 간병인 또는 비용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대다수 보험사는 입원했을 때 1회를 기준으로 180일 기간 안에서 보장하지만, 일부 보험사는 181일 이상을 보장해 주는 곳도 있다. 다만 실제 간병인 사용기간이 아닌 입원 기간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삼성생명의 간병인 보험 한도 축소가 예정돼 있다며 현재는 요양병원을 제외한 최대 20만원 지급을 보장하고 있으니 서둘러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KDB생명도 이달 18일까지만 20만원을 보장하는 간병인 일당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며 마지막 기회임을 알리고 있다. 또 흥국생명은 지난 7일 보장액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됐다고 알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5/09/news-p.v1.20250509.9d997afce0a044238045b3d0746f5e85_P1.jpg)
이 밖에도 일부 손보사도 최근 간병인 사용일당을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 줄인 만큼 축소에 동참하는 보험사가 넓어질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20만원을 보장하는 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도 보장액이 오는 11일부터 15만원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앞서 업계는 간병인 보험은 손해율이 큰 상품이다 보니 한도액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손보사는 이미 어린이·미성년자의 간병인 보험 보장액을 줄였다는 것이다. 한때 가격 경쟁 과열로 손해를 보면서까지 보장액을 올리다 보니 손해액이 커져서다. 한 보험사의 어린이 간병인 사용일당 담보의 손해율은 600%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간병인 보험의 손해율이 300%대부터 600%대까지 이르는 곳이 있을 정도로 손해가 큰 상품이다”며 “손해율이 높아지니 한 보험사가 급하게 내리고, 다른 보험사들도 같이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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