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불규칙 사회초년생…체크카드, 예산관리 유용
생활반경 밀착 혜택…대중교통에 어학시험 할인도
![체크카드 이미지 [사진 출처 = 픽사베이]](https://wimg.mk.co.kr/news/cms/202504/27/news-p.v1.20250425.2e643c7f263e49dd8b9a5040c530c246_P1.png)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젊은층 사이에서 최근 ‘긴축소비’ 트렌드가 퍼지며 체크카드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일종의 빚을 내는 구조인 신용카드 대신 당장 보유한 자금에서 즉시 인출되는 체크카드가 예산 관리에 더 유용하단 판단에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 생활패턴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는 2030세대의 체크카드 선호도 확대 추세에 발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지급수단·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19.5%)와 30대(12.3%)의 체크카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각 카드사별 젊은층 수요도가 높은 카드를 살펴보면, 대중교통, 카페, 편의점, OTT 등 사회초년생의 생활반경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된 혜택이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전월실적,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다수 탑재됐다.
신한카드의 ‘Deep Dream 체크(미니언즈)’는 전월실적,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2%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수입이 적고 불규칙한 사회초년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오하CHECK’를 운영 중이다. 이 카드는 토익, 오픽, HSK, 텝스, 토플 등 어학시험 결제시 5% 캐시백을 제공해 사회초년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어학점수는 취업, 이직 등에 필수적인 만큼 관련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카카오뱅크의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사진 출처 = 카카오뱅크]](https://wimg.mk.co.kr/news/cms/202504/27/news-p.v1.20250425.677e6ff1718c41e4974b3fd96cf39005_P1.png)
젊은층 이용률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인뱅)에서도 사회초년생 맞춤형 체크카드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 시 ‘오프라인’, ‘온라인’, ‘어디서나 캐시백’ 등 3가지 중 하나를 택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프라인 영역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한도는 월 최대 3만5000원에 달한다. 온라인의 경우, 할인영역별로 2000원씩, 최대 1만4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어디서나 캐시백을 선택할 시 결제 횟수 제한없이 0.3% 할인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K-패스 기능이 탑재된 ‘ONE 체크카드’를 운영 중이다. 이 카드는 월 최대 53%까지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만약 대중교통 요금으로 5만원 이상 이용했다면 매달 3000원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배달, 카페, 편의점, 영화관, OTT 등 결제 시 최대 7% 할인을 제공한다. 통신료 캐시백율은 5%다. 캐시백 혜택은 시즌별로 바뀐다.
카카오뱅크의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입소문을 타고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발급량 30만장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기존 ‘프렌즈 체크카드’ 혜택에 ‘K-패스’ 혜택을 더한 상품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교통비의 최대 53%를 돌려준다. 전월 카드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K-패스’ 환급뿐 아니라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월 5만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캐시백(환급)’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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