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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잘나가는 맘스터치·버거킹 공통점은…“공격적인 출점·외연확장”

맘스터치·버거킹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신규 매장 출점·메뉴 다양화 나서

  • 변덕호
  • 기사입력:2025.04.22 15:45:18
  • 최종수정:2025-04-23 13: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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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버거킹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신규 매장 출점·메뉴 다양화 나서
맘스터치 매장. [사진 =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 매장. [사진 = 맘스터치 제공]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와 버거킹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업계 1, 2위인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들 두 회사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출점과 메뉴 외연 확장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4179억원, 영업이익은 7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 21.8% 오르는 등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맘스터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매년 성장세다.

맘스터치의 최근 5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20년 2860억원 ▲2021년 3010억원 ▲2022년 3325억원 ▲2023년 3645억원 ▲2024년 4179억원 등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63억원 ▲2021년 395억원 ▲2022년 524억원 ▲2023년 602억원 ▲2024년 734억원을 기록했다.

맘스터치의 실적 개선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공격적인 출점 전략이다. 맘스터치는 꾸준히 매장 수를 늘리며 소비자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맘스터치 매장은 ▲2020년 1313개 ▲2021년 1347개 ▲2022년 1394개 ▲2023년 1416개 등 매장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에드워드 리 셰프가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맘스터치-에드워드 리 협업 신메뉴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3종’ 출시 기념 포토 이벤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에드워드 리 셰프가 지난 1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맘스터치-에드워드 리 협업 신메뉴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3종’ 출시 기념 포토 이벤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맘스터치는 메뉴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주력 메뉴인 치킨, 치킨버거뿐만 아니라 비프버거, 피자 등 다양한 메뉴 개발에 나섰다.

맘스터치는 2022년 그릴드비프버거 론칭으로 처음으로 비프버거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콘텐츠 흑백요리사에서 활약한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새로운 비프버거를 출시했다. 지난 2월 18일 1차 출시한 320개 매장의 일주일간 비프버거 전체 매출은 출시 전 대비 540%나 증가했다.

또한 맘스터치는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플랫폼’으로 진화해 버거·치킨·피자를 하나의 매장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기존 맘스터치 매장에 피자 메뉴를 추가로 판매하는 ‘숍인숍’ 전략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맘스피자는 작년 한 해 72개 신규 가맹점을 오픈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149개의 피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 연말까지 2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는 가맹점 진출이 어려웠던 대형 오피스 상권 및 관광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전략 직영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치킨 경쟁력 및 피자 숍인숍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버거와 치킨 등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 외 피자까지 고객 메뉴 선택원을 확장해 QSR 플랫폼 매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버거킹 역시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고 있다.

버거킹 운영사 BKR의 지난해 매출은 7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어났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4억원으로 60.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버거킹의 매출은 ▲2020년 5713억원 ▲2021년 6784억원 ▲2022년 7574억원 ▲2023년 7453억원 ▲2024년 7927억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 ▲2020년 82억원 ▲2021년 248억원 ▲2022년 78억원 ▲2023년 239억원 ▲2024년 384억원을 기록했다.

버거킹 역시 신규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5년 버거킹 매장 수를 살펴보면 ▲2020년 400개 이상 ▲2021년 443개 ▲2022년 470개 ▲2023년 500개 이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전국 버거킹 매장은 총 515개이다.

버거킹은 기존 대도시 상권에 입점하던 전략에서 이제는 중소도시권 등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버거킹은 최근 ▲금천구청입구 삼거리점 ▲인천숭의역점 ▲광명역점 ▲부천역곡점 등 대도시 상권 인근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버거킹은 메뉴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주력 상품인 비프버거뿐만 아니라 메뉴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플랫폼 공개와 함께 브랜드 전략과 제품 라인업, 신메뉴 개발 배경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버거킹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출점을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기존 와퍼와 다른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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