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제주도 미식 여행 “초가을에 떠나면 더 좋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분위기 좋은 제주식 이탤리언 요리부터 가족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바다 내음 가득한 갈치요리, 서울 호텔 빙수 못지않은 특별한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까지. 누구와 방문해도 실패 확률 제로인 제주 맛집을 소개한다.
#무릉리 맛집 #제주식 이탤리언
제주 서쪽 한적한 무릉리에 자리한 ‘무릉소운 더 테이블’은 바다와 밭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예전 ‘환이네 이태리 식당’이 새롭게 단장한 곳이다. 현지 재료의 신선함과 이탤리언 요리 기술의 조화를 맛볼 수 있으며, 디너 코스는 한우 까르파치오, 관자요리, 단호박 스프, 감베로니 파스타, 한우 채끝등심 스테이크 등으로 가격 대비 구성이 알차다.
이곳에선 파스타와 리조또가 인기다. 특히 홍게살 먹물 리조또는 크림의 진한 풍미와 해산물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단골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토핑으로 한치를 올려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그 외 쫀득하면서 사르르 녹는 식감의 뇨끼, 매콤한 토마토 소스가 일품인 아라비타 등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 식전 빵인 치아바타는 천연발효 효모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데, 먹어본 사람들 대부분 따로 구입해 갈 정도로 맛있다.
소규모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으며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창가 자리를 미리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을 지는 창가에서 와인과 함께하는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테이블마다 놓인 생화와 우드 톤의 차분한 분위기가 돋보이며, 다만 좌석 수가 많지 않아 사전예약은 필수다.
#중문 갈치 맛집 #활짝 핀 갈치 꽃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한라갈치’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생물 갈치 전문점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한라갈치세트. 세트를 주문하면 갈치조림, 갈치구이, 흑돼지떡갈비, 전복버터구이, 한치초무침, 돔베냉수육, 돌솥밥까지 테이블 위가 풍성하게 차려진다.
특히 갈칫살이 마치 꽃처럼 돌돌 말아 나오는 것이 특징인 갈치조림은 깊고 진한 양념이 살 속에 스며들어 밥도둑이 따로 없다. 한치초무침 또한 별미로, 새콤달콤한 무채육수와 쫄깃한 한치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세트를 주문하면 원하는 단품 메뉴를 추가할 수 있는데, 특히 상을 가로지르는 대형 사이즈의 갈치구이가 인기. 머리부터 꼬리까지 바삭하게 구워진 감칠맛 나는 갈치구이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맛이다.
#제주시 빙수 맛집 #호불호 없는 ‘신선로 애망빙’
제주 여행의 마지막을 달콤하게 장식하고 싶다면, ‘망고홀릭 본점’을 방문하자.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게의 야자수 장식이 마치 동남아 카페에 온 듯하다. 망고홀릭의 시그니처 메뉴는 신선로 애플망고빙수. 신선로에 층층이 쌓인 눈꽃 얼음과 제주산 생애플망고, 코코넛 밀크가 어우러져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아이스크림과 인절미, 팥이 따로 유기 그릇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망고빙수 외에도 딸기, 블루베리 등 생과일 음료부터 생망고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망고홀릭 생망고 디저트, 진한 망고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생망고 쉐이크 등 다채로운 망고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9호(25.09.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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