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만다린 오리엔탈, 말레이시아와 이탈리아에 신규 호텔 선보인다

  • 홍지연
  • 기사입력:2025.06.17 06:52:09
  • 최종수정:2025.06.17 06:52:09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만다린 오리엔탈은 말레이시아 데사루 코스트 리조트를 리브랜딩해 2026년 1월 ‘만다린 오리엔탈 데사루 코스트’라는 이름으로 공식 개관한다. / 사진=만다린 오리엔탈
만다린 오리엔탈은 말레이시아 데사루 코스트 리조트를 리브랜딩해 2026년 1월 ‘만다린 오리엔탈 데사루 코스트’라는 이름으로 공식 개관한다. / 사진=만다린 오리엔탈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이 말레이시아 남서부 조호르 주와 이탈리아 베니스에 새로운 호텔을 오픈한다.

만다린 오리엔탈은 말레이시아 데사루 코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 리조트를 리브랜딩해 오는 2026년 1월 ‘만다린 오리엔탈 데사루 코스트’라는 이름으로 공식 개관한다.

데사루 코스트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연중 온화한 기후로 ‘남중국해의 숨은 보석’으로도 불린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5배에 해당하는 약 16㎢ 부지에는 17㎞ 길이의 해변, 워터파크, 컨벤션 센터 등 다양한 복합시설을 조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 위치한 기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과 연계해 말레이시아 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파트너십 체결식에는 조호르 주 수상 다토 온 하피즈 가지(Dato Onn Hafiz Ghazi)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로랑 클라이트만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 CEO는 “전 세계 럭셔리 고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만다린 오리엔탈의 전설적인 서비스를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만다린 오리엔탈 데사루 코스트는 세계적인 건축가 고(故) 케리 힐(Kerry Hill)의 생전 마지막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열대 속 모더니즘’을 콘셉트로 설계한 이 리조트는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강조하며, 총 44개의 스위트룸과 빌라형 객실을 갖추고 있다.

모든 객실에서 바다 혹은 열대우림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객실에는 전용 정원과 수영장을 마련한다.

리조트 내에는 총 5곳의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서고 향후 레지던스 객실 40채도 개발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세계적 골프장 ‘엘스 클럽 데사루 코스트’가 위치해 골프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이 골프장은 전설적인 골퍼 어니 엘스(Ernie Els)와 비제이 싱(Vijay Singh)이 공동 설계한 27홀 오션 코스와 18홀 밸리 코스를 갖추고 있어 리조트 투숙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 산 클레멘테 섬에 새롭게 문을 여는 ‘만다린 오리엔탈 베니스’ / 사진=만다린 오리엔탈
이탈리아 베니스 산 클레멘테 섬에 새롭게 문을 여는 ‘만다린 오리엔탈 베니스’ / 사진=만다린 오리엔탈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산 클레멘테 섬에 위치한 ‘산 클레멘테 팰리스’의 운영권도 확보했다.

산 클레멘테 팰리스를 리브랜딩해 내년 4월 ‘만다린 오리엔탈 베니스’로 새롭게 개관할 예정이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보트로 약 8분 거리에 위치한 이 호텔은 총 136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니스 석호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영국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 앨비언 노드(Albion Nord)가 인테리어를 맡아 고풍스러운 건축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다.

클라이트만 CEO는 “밀라노와 라고 디 코모에 이어 베니스까지 진출함으로써, 이탈리아 내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호텔이 자리한 산 클레멘테 섬은 9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수도원 건물과 정원, 12세기 교회를 보존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 베니스에서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전용 키즈 공간도 마련해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