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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바다로 가는 아기 거북이 보며 심쿵하는 ‘보물섬’ 어디

  • 강예신
  • 기사입력:2025.06.14 19:45:21
  • 최종수정:2025-06-18 13: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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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빈탄 리조트
사진= 빈탄 리조트

청정 해양 휴양지 인도네시아 빈탄에서 아기 거북이들이 처음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체험이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숨겨진 보물섬 빈탄 국제 관광 특구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합작으로 개발했다. 풍부한 역사와 세계적인 수준의 편의 시설이 조화를 이룬 해변 휴양 단지다.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1시간이면 도착한다. 한 번의 여행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빈탄 두개의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빈탄 리조트는 최근 라구나 비치에서 매부리 바다거북이(Hawksbill Turtles)를 방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라구나 비치에는 반얀트리 빈탄, 앙사나 빈탄, 카시아 빈탄 세 곳의 리조트가 자리한다. 투숙객들은 바다거북이 부화장에서 거북이 보호 방법을 배우고 거북이가 바다로 이동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반얀트리 빈탄.  /사진= 빈탄 리조트
반얀트리 빈탄. /사진= 빈탄 리조트

1년에 두 번, 녹색 거북이와 매부리 바다 거북이가 알을 낳기 위해 빈탄 섬 해변으로 올라온다. 거북이 보존팀은 포식자와 밀렵꾼으로부터 알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부화장에 묻어두고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약 60일 동안 모니터링한다. 첫 번째 알이 부화하면 3일 안에 새끼 거북이를 바다로 보낸다.

특히 매부리 바다 거북이는 아름다운 무늬의 등껍질, 부리 모양의 독특한 입이 특징으로, 심각한 위기종으로 선정된 거북종이다. 이 거북이는 산호초에서 자라는 해면을 먹는데 이는 수많은 물고기와 해양 생물의 서식지인 산호초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얀트리 빈탄은 취약한 생태계와 멸종위기 종 보호를 위한 보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야생 동물에 대한 설명과 생태계 보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앙사나 빈탄에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고객들이 해변 청소 액티비티를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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