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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유기동물 봉사? 어렵지 않아요!”…유기동물을 위한 마음 나눔

유기동물을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정기적으로 보호센터나 쉼터를 찾아가 봉사하기는 여의치 않다면, 다른 방법들로 마음을 전해 보자. 안 쓰는 이불이나 헌 수건, 헌 옷가지를 보내 주는 것만으로도 보호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 짬 날 때 잠깐의 산책 봉사도 가능하다.

  • 이경혜(프리랜서, 외부기고자)
  • 기사입력:2025.06.12 16:56:06
  • 최종수정:2025.06.12 16: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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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을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정기적으로 보호센터나 쉼터를 찾아가 봉사하기는 여의치 않다면, 다른 방법들로 마음을 전해 보자. 안 쓰는 이불이나 헌 수건, 헌 옷가지를 보내 주는 것만으로도 보호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 짬 날 때 잠깐의 산책 봉사도 가능하다.
(일러스트 프리픽)
(일러스트 프리픽)
안 쓰는 수건을 기부해요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는 수건과 이불이 요긴하다. 견사에 깔아 주면 겨울은 따뜻하게 여름은 뽀송하게 지낼 수 있다. 특히 전염병 예방을 위해 한 번 사용한 수건은 폐기해야 하므로 수건이 많이 쓰인다. 수건을 교체할 예정이라면 쓰던 수건은 버리지 말고 기부하자. 이불, 방석, 담요, 패드, 헌 옷가지도 가능하다. 깨끗이 세탁해서 보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더 좋다. 다만, 오염이 심하거나 훼손된 옷가지는 예외고, 솜이 들어간 이불이나 패드는 뜯어먹는 등 질식사 위험이 있어 받지 않는다. 배변 패드 대용으로 쓰이는 신문지 기부도 환영이다. 거주지 인근의 동물보호센터나 쉼터, 비글구조네트워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옷캔(OTCAN), 띵독(thinkdog) 등에 연락해 보자.

한 땀 한 땀 정성을 보내요

유기동물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만들어 보내는 기부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유기동물 후원 캠페인에 앞장서는 ‘후노(HOONO)’에서 키트를 구입해 설명서대로 만들어 다시 보내면, 후노에서 유기동물보소호로 물품을 전달해 준다. 키트로는 당근 로프 장난감, 패브릭 볼 장난감, 놀이 매트, 목도리, 산책 리드줄, 방석 등이 있다. 완성된 물품은 집에 있는 반려견에게 주어도 된다.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한 시간 산책에 동행해요

산책은 개들에게 배변이나 신체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사회화를 돕는 필수 활동이다. 하지만 보호소나 쉼터에서 지내는 유기견들에게 산책은 하늘의 별 따기. 이들이 세상을 만나는 짧은 산책에 동행하는 자원 봉사는 어떨까.

‘포인핸드 입양문화센터’에서는 보호 중인 유기견들을 산책시켜 줄 봉사자를 모집한다. 협의된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센터를 방문해 개와 함께 정해진 산책 코스를 따라 한 시간 동안 걸으면 된다. ‘1365자원봉사포털’에서도 유기견 산책 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는 용인과 평택의 보호소에서 산책을 비롯해 견사 청소 등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일러스트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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