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두 딸이 다니는 어학원 ‘커리어 위크’에 참석했다. 박진영은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 직접 키보드 연주를 가르쳐주는 등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진영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치원 출근 완료. 유치부는 처음이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진영이 유치원에서 진행된 ‘커리어 위크(Career Week)’ 행사에 참여한 모습이 담겼다. 가수 겸 작곡가인 박진영은 아이들 앞에서 키보드 연주를 선보이고, 기타를 연주하는 어린이를 ‘아빠 미소’로 바라보고 있어 흐뭇함을 안긴다.
‘커리어 위크’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직업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경찰관, 소방관, 요리사 등 여러 직업에 종사하는 부모님이나 지역 인사를 초대해 직업 소개와 간단한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두 딸이 다니는 어학원 측의 요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들과 또래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경험시켜 주기 위해 기타, 드럼 등 연주자까지 직접 섭외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2013년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한 박진영은 연년생 두 딸을 두고 있다. 2019년 첫째 딸을, 이듬해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어린 딸들 앞에서 무장해제 된다는 그는 지난해 유튜브 ‘살롱드립2’에 출연해 “‘아빠 어디가?’ 물으면 계획이 엉망이 된다”며 “딸들 유치원 데려다주면서 하츄핑 노래를 듣는다”고 말했다.

첫째 딸을 낳고 ‘꽉 잡은 이 손’이라는 곡을 썼다는 그는 “아이가 어른 손가락을 잡는 걸 보고 썼다. 둘째 태어났을 때 곡을 못 썼다. 뭘 해도 첫째 때 다 느낀 거더라. 애들이 커서 자기 노래를 알게 되기 전에 쓰고 싶다”고 깊은 부성애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1992년 가수로 데뷔한 박진영은 ‘날 떠나지마’, ‘엘리베이터’, ‘난 여자가 있는데’, ‘니가 사는 그 집’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1996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에는 god, 비,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갓세븐, 데이식스,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 등 다수의 인기 가수를 키워냈다.
또 2001년 방영된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을 시작으로 ‘슈퍼스타K’, ‘K팝 스타’까지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재능이 있는 원석을 골라내는 안목으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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