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예상하는 가운데 무더위를 피해 일찍 여름휴가를 떠나는 ‘얼리서머족’이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대한민국 여행객들이 ‘얼리 서머 바캉스’ 여행지로 단거리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아고다는 2025년 6월과 7월 체크인 기준 숙소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여행객 얼리 서머 바캉스 여행지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베트남 냐짱(나트랑)이 차지했으며, 지난해 1위를 기록한 일본 도쿄는 올해 2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베트남 다낭이 상위 5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한국 여행객들의 베트남과 일본 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준다. 실제로 아고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대한민국은 베트남과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한국 여행객들이 비교적 물가가 낮고 가까운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게 된 여행 트렌드 변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중국 칭다오(+212%)와 상하이(+207%)는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며 주목받는 얼리 서머 바캉스 여행지로 부상했다. 이 같은 인기는 중국 정부의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부산, 강원 속초·강릉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속초와 강릉은 지난 2024년 말 동해선 개통 이후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며 여름철 주요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아고다는 500만여 개의 호텔과 휴가용 숙소, 13만여 개의 항공 노선, 30만여 개의 액티비티 등을 통해 여행객들이 이른 여름휴가를 보다 쉽고 빠르게 계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긴 장마가 예측됨에 따라 많은 여행객들이 여름휴가 일정을 앞당겨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고다는 숙소, 항공, 액티비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여행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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