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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리더는 기본 덕목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도서 『리더의 덕목』 外

『리더의 덕목』은 조직심리학의 거장으로 불렸던 고(故) 에드거 샤인이 작고 직전에 남긴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 송경은(매일경제 기자, 외부기고자)
  • 기사입력:2025.06.09 17:59:57
  • 최종수정:2025.06.09 1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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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덕목』은 조직심리학의 거장으로 불렸던 고(故) 에드거 샤인이 작고 직전에 남긴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리더는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리더의 덕목』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 노승영 옮김 / 푸른숲 펴냄
에드거 샤인·피터 샤인 지음 / 노승영 옮김 / 푸른숲 펴냄

“관리자는 핵심성과지표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동료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은 그 균형이 올바른가이다.”

리더십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겸손한 리더십’이 여러 리더십 유형을 아우르는 기본 덕목이라는 게 이 책의 기본 골자다. 여기서 겸손한 리더십이란 말 그대로 리더가 좋은 경영, 관리, 통제를 하면서도 자세를 낮춰 새롭고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경청하고 노력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흔히 생각하기에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관계에 연연해선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이 책의 저자인 에드거 샤인은 리더십을 관계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제안한다. 너무 업무 중심적이지도, 지나치게 관계 중심적이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서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일컫는다.

건강하고 즐겁게 식사하려면
『식탐 해방』
저드슨 브루어 지음 / 김보은 옮김 / 푸른숲 펴냄
저드슨 브루어 지음 / 김보은 옮김 / 푸른숲 펴냄

우리 뇌에서 브로콜리와 아이스크림이 대결하는 순간을 떠올려보자. 생존 뇌(안와전두피질)는 아이스크림과 브로콜리의 칼로리를 비교한다. ‘칼로리는 곧 생존’이므로 칼로리가 더 높은 쪽을 선택한다. 문제는 이런 선택에 세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사실은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획적인 뇌(전전두엽피질)는 건강을 위해 브로콜리를 먹으라고 권할 테지만, 그보다 오래된 생존 뇌는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뇌과학의 관점에서 식탐을 돌아보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제안한다. 만약 감정을 달래려고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생존 뇌와 계획하는 뇌의 회로가 뒤얽히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계획하는 뇌 대신, 생존 뇌가 운전대를 잡는다. 우리가 건강한 음식을 먹거나 간식을 끊으려 계획해도 습관이 주는 위로의 힘에 넘어가는 경우가 잦아진다.

저자가 만난 식이 장애를 호소한 환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다. 좌절감, 죄책감, 불쾌감에서 절망, 역겨움, 자기혐오까지 부정적인 감정 진열장을 보며 고통받는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식탐보다 더 나쁘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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