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왜 이토록 다르면서 닮았는가

행동 다양성

박한선 지음, 5만원

진화인류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화두로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의 진화인류학까지 그 지적 흐름을 정리했다.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다루는 진화생물학과 사회문화 이론, 신경과학, 역사, 고고학, 행동생태학 등 인간의 행동 다양성을 논의하는 수많은 이론의 내용과 그 한계점을 정리해 현대 진화인류학을 조망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에이도스 펴냄.



23년차 여행가, 길 위에서 배운 것들

일단 떠나는 수밖에

김남희 지음, 1만7500원

저자는 20년 넘게 여행으로 밥 버는 삶을 살아왔다. 여행을 다녀와 그곳에 대해 글을 쓰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삶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여행을 다닐수록 여행의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여행을 포기하지 못한다. 여행이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좁고 못난 인간이 되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니 일단 떠나는 수밖에. 수오서재 펴냄.



형사의 집념과 모성애의 대결

매듭의 끝

정해연 지음, 1만6800원

'홍학의 자리' 등을 쓴 추리·미스터리 스릴러 작가가 장편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 소설은 행복했던 유년시절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자살 이후, 오랫동안 아버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대한 용의자로 어머니를 의심하는 이인우 형사와 아들을 절대로 살인자로 만들 수는 없는 자수성가한 사업가 박희숙이라는 두 모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미스터리를 이끌어 나간다. 현대문학 펴냄.



K장르문학 이끄는 정보라 신작

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1만7000원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을 시작으로, 2023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2025년 필립 K 딕 상 최종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보라의 장편 신작이 출간됐다. 이 소설은 아이의 양육과 돌봄을 주제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배경은 로봇공학과 인공 자궁 연구가 발달한 근미래의 평행우주이자 아이들의 비명이 들려오는 세계이다. 열림원 펴냄.



영리한 학군지 아파트 투자 방법

대한민국 학군지도

심정섭 지음, 3만5000원

최신 개정판인 이 책의 결론부터 말하면 무턱대고 강남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차라리 초등학교 때 시골스러운 분위기에서 공부하다가 성적이 좋으면 학군지 아파트로 이사하면 된다. 만약 공부 쪽이 아니라면 과거에 사둔 아파트에서 세를 받거나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탄다. 사교육에 '몰빵'하지 않고 모은 돈은 아이의 유학자금이나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다. 진서원 펴냄.



송승환이 걸어온 60년 예술 인생

나는 배우다, 송승환

송승환 지음, 나소연 그림·만화

1만8000원

송승환이 데뷔 60주년을 맞아 그림에세이를 펴냈다. 그는 여덟 살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래 탤런트부터 연극배우, MC, 라디오 DJ, 공연 제작자, 국가행사 총감독까지 다양한 역할을 쉴 새 없이 소화해왔다. 이 책에는 그의 인생이 절제된 문장으로 담담하게 쓰여 있다. 그림은 따뜻하고 개성 있는 드로잉으로 지난 시간을 시각화한다. 뜨인돌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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