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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뉴욕 도심에서 무료로 세계적 문화 예술 즐기는 법

  • 강예신
  • 기사입력:2025.06.05 08:53:43
  • 최종수정:2025.06.05 08: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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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관광청
사진= 뉴욕관광청

미국 뉴욕 관광청은 올 여름 뉴욕시의 주요 미술관과 전시공간들이 관광객을 위한 무료 또는 자율 입장제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먼저 약 2억2000만 달러(약 3000억 원) 상당의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완료한 프릭 컬렉션은 매주 수요일 오후 기부를 통한 ‘자율 입장제(Pay-What-You-Wish)’를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18세 이하 청소년은 연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젊은 세대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휘트니 미술관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이전 10주년을 맞아 6월 프라이드 달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공연과 도보 역사 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한 달간 펼칠 예정이다.

맨해튼 중심가 파크 애비뉴 34번가에서 38번가 구간에는 프랑스 조각가 미셸 바솜피에르의 초대형 동물 조각 전시 ‘프래질 자이언츠’를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는 7월 26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파크에서는 뉴욕을 대표하는 야외 예술축제 ‘BRIC 셀러브레이트 브루클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더 위즈’를 무료 상영하며, 고 퀸시 존스를 기리는 특별 헌정 행사를 마련해 의미를 더한다.

사진= Unsplash
사진= Unsplash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써클 라인 크루즈는 오는 14일 하루 동안 ‘뉴욕 일주 크루즈’ 티켓을 1945년 당시 가격인 2.5달러(약 3500원)에 특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또 1945년 출생자에게는 연중 무료 탑승 혜택을 제공한다.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는 개장 15주년을 맞아 10월까지 무료 오페라 공연, 공공 예술 설치, 카약 체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전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뉴욕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오는 29일 맨해튼 중심부에서 개최한다. 이와 함께 뉴욕시 각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개별 행사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무료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은 뉴욕시가 추진하는 ‘모든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세계 수준의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줄리 코커 뉴욕 관광청장은 “세계적인 문화예술과 역사적인 명소, 다채로운 야외 활동 등 뉴욕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여름 내내 펼쳐질 예정”이라며 “더 많은 방문객과 시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뉴욕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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