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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도 반했다…맛의 나라 튀르키예 미식주간 개막

  • 홍지연
  • 기사입력:2025.05.20 17:59:15
  • 최종수정:2025.05.20 1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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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대규모 미식 행사가 열린다.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오는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대규모 미식 행사가 열린다.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KBS 인기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팀이 최근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미식의 나라, 튀르키예를 찾았다.

이연복 셰프와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와 주헌이 결성한 ‘복스타엑스’ 팀은 △되네르 케밥 △튀르키예식 아이스크림(돈두르마) △홍합밥(미디예 돌마)은 물론, △바클라바 △카이막 △카잔디비 같은 전통 디저트까지 현지의 진짜 맛을 직접 체험했다.

요즘 여행은 ‘어디를 갈까’보다 ‘무엇을 먹을까’에서 시작한다. 전 세계 여행자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진짜 로컬의 맛’을 찾는 여정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미식 관광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6965억 달러(약 992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17.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에는 1조7965억 달러(약 2499조6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튀르키예는 풍부한 지역 식재료와 세대를 거쳐 내려온 조리법을 기반으로,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음식 문화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 나라 안에 △에게 해 △마르마라 △흑해 △중앙 아나톨리아 △동남부 등 다섯 개의 미식 문화권을 지닌 튀르키예는 최근 세계 셰프들과 푸드 인플루언서들이 가장 주목하는 미식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튀르키예 전통 음식 만트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튀르키예 전통 음식 만트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그 중심에는 2022년부터 시작된 ‘튀르키예 미식 주간(Türkiye Gastronomy Week)’이 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전통 요리와 지역 식재료,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튀르키예 미식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매년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전 세계 튀르키예 문화원과 대사관 그리고 국내 각 지역에서 대규모 미식 행사가 동시에 펼쳐진다.

2025년의 주제는 ‘튀르키예의 고전 요리(Classic Dishes of Turkish Cuisine)’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대표 음식들을 조명한다.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전통 디저트 바클라바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전통 디저트 바클라바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아나톨리아의 식탁, 세계로 향하다

2025년 튀르키예 미식 주간에서는 올해 주제에 맞춰, 세대를 거쳐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가정식 메뉴들이 소개된다.

양파와 토마토로 속을 채운 가지 요리 이맘 바일드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양파와 토마토로 속을 채운 가지 요리 이맘 바일드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부드러운 렌틸(Lentil) 수프와 타하나(Tarhana) 수프, 양파와 토마토로 속을 채운 가지 요리 이맘 바일드(İmam Bayıldı), 다양한 재료로 속을 채운 튀르키예식 만두인 만트(Mantı)와 뵈렉(Börek)이 대표적이다.

△카르느야르크(Karnıyarık)-밥-짜지크(Cacık) △쿠루 파술리에(Kuru Fasulye)-밥-피클 △믹스 돌마(Mixed Dolma)-요거트 등으로 구성된 전통 한 상 차림도 선보인다.

튀르키예 대표 디저트 터키쉬 딜라이트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튀르키예 대표 디저트 터키쉬 딜라이트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여기에 상큼한 △보스타나 △초반(Çoban) 샐러드, 디저트로는 △호샤프(Hoşaf) △타부크괴쉬(Tavukgöğsü) △카잔디비(Kazandibi) △바클라바(Baklava)를 더해 튀르키예 가정식의 정수를 완성한다.

지역별 다채로움을 맛보다

‘튀르키예 미식 주간’은 전국 81개 주(州)의 고유한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장이기도 하다. 기후, 식재료, 역사적 배경에 따라 발전해온 지역 전통 요리는 튀르키예 미식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상징한다.

에게 해안의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건강한 요리, 동남부 지역의 풍부한 향신료 요리, 흑해 지역의 해산물 중심 요리 등 튀르키예 전역의 미식 세계가 행사 기간 펼쳐진다.

초반 샐러드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초반 샐러드 /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

방문객들은 각 지역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과 전통이 담긴 음식을 직접 맛보고, 지역 문화의 깊이와 정체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튀르키예는 어느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다채로운 미식 여행의 성지로서,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재능 있는 젊은 셰프가 끊임없이 유입되며,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요리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튀르키예 미식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길거리 음식부터 미쉐린 스타를 받은 파인 다이닝까지, 폭넓은 맛의 세계를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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