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수홍이 삼둥이 태아가 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는 말에 분노했다.
박수홍은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이하 ‘우아기’)를 통해 세쌍둥이 산모를 만났다.
31주차 세쌍둥이 산모는 현재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한 달째 입원 중이었다. 부부는 둘째 계획 중 자연 임신으로 세 아이를 품게 됐다. 이란성 쌍둥이로 시작해 일란성 쌍둥이가 추가로 생기는 몇백만분의 1의 확률로 세쌍둥이가 생겼다고.
산모는 “26주에 자궁 수축이 와서 한 달째 입원,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며 “자궁수축 억제제를 맞고 있는데 약물을 오래 쓰면 부작용이 올 수도 있다. 산모 폐에 물이 찰 수도 있다. 그래서 24시간 아기들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기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조금 더 출산 시기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고, 이대로 3주간 더 버텨야 한다고.
갑자기 자녀가 한 명에서 넷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늘어날 양육비도 현실적인 걱정 중 하나였다. 남편은 “첫째가 아직 기저귀를 쓴다. 세 명이 더 늘어나는 것”이라며 분유 값과 기저귀 값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또 “세쌍둥이 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보험 회사에서 다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태아 보험은 임신 중 산모와 태아를 보호하는 모섬으로 산모의 건강 이상, 태아의 선천성 질환, 조산, 유산 등을 보장한다. 그러나 세쌍둥이인 만큼 위험성이 높아 보험회사들이 가입을 모두 거절했다는 것.
남편은 “솔직히 이해는 한다. 너무하단 생각은 하지만 보험회사 입장에선 손해다. 무조건 병원에 자주 가는 게 확정이니까. 제가 낼 보험료보다 더 많이 줘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수홍은 다둥이 차별에 분노하며 “그건 나라에서 보호해 줘야한다. 다둥이들이 안전하게 보험 가입해 낳게 해줘야 한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23살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 지난해 딸 재이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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