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김호중 출연 막아”…백종원, ‘방송 갑질’ 의혹에 법적 대응 검토 중

  • 김소연
  • 기사입력:2025.05.16 10:17:13
  • 최종수정:2025.05.16 10:17:13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l 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l 연합뉴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갑질 의혹을 제기한 김재환 감독과 유튜브 채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16일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와 김재환 감독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PD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백종원이 방송 제작에 개입했다며 ‘방송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김 PD는 백종원이 2015년 방송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인기를 얻은 뒤, “백종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방송에서 하차시켰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백종원이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인 김호중의 SBS 진출을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더불어 프랑스에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백종원과의 인터뷰 내용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백종원 개인의 갑질 논란 뿐 아니라, 그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도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 품질 논란,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에서의 부적절한 집기 사용,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관리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더본코리아 임직원의 성희롱 면접 논란 등이 이어지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백종원은 지난 6일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