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4)가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다.
톰 크루즈는 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 8’)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제작의 꿈을 쏟아부은 시리즈가 바로 ‘미션 임파서블’이라며 ”그 시리즈가 어느새 8편이 됐고, 정점에 이르러 피날레가 왔다. 그 사이 나 또한 60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나이란 건 특별하기도, 특별하지 않기도 하다. 늘 챌린지를 즐기고, 목표를 세워 그것을 향해 달려온 나는 계속 나아가기 위해 애써왔고, 그렇게 세월이 흐른 것 뿐”이라며 “그 사이 영화적 스킬을 키웠고, 여러 노하우가 생겼고, 이를 작품에 녹이고 발전된 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애쓰는 요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든다고 해서 단점은 개인적으로 없는 것 같다. 배우고 또 배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 그게 내 삶의 전부다. 그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고, 나누는 게 변함없는 꿈”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결론은 더 좋아지는 것 뿐”이라며 “이번 작품은 특히 더 스케일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까지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지난 30년 동안 만들어온 시리즈의 정점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크루즈의 이번 한국 방문은 무려 12번째다. 할리우드 스타들 가운데 단연 가장 많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로 첫 내한한 걸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크루즈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 매번 감동을 주는 나라, 한국”이라며 “한국 시민들은 언제나 뜨겁게 환대해주고, 친근하게 대해준다. 나의 아끼고 사랑하는 신작을 들고 다시 찾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영화는 나의 꿈, 한국에 오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아주 오래 전 한국에 오는 게 꿈이었다. 그걸 이뤘고, 벌써 12번째라니 믿기지 않는다. 현실인가 싶다. 그만큼 영화 인생도 오래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꿈이자 목표 인생 전부인 이 작품을 다시 한 번 한국 팬들과 나누게 돼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어메이징 코리아!”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톰 크루즈 외에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가 함께 했다. 이들은 기자감담회 이후 오후 5시부터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5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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