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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동반구 최초로 ‘자폐 친화적 여행지’로 선정

  • 홍지연
  • 기사입력:2025.05.02 08:40:52
  • 최종수정:2025.05.02 08: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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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쌈 카짐 두바이관광청 CEO(오른쪽)와 마이런 핀컴 국제 인증 및 평생 교육 표준 위원회 CEO / 사진=두바이관광청
이쌈 카짐 두바이관광청 CEO(오른쪽)와 마이런 핀컴 국제 인증 및 평생 교육 표준 위원회 CEO / 사진=두바이관광청

두바이관광청은 두바이가 동반구(아시아 대부분 지역) 최초 ‘자폐 친화적 여행지’로 공식 인증 받았다.

두바이관광청은 “이번 인증은 모든 주민과 방문객이 관광지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포용적인 환경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도시 차원에서 이뤄진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평했다.

자폐 및 감각 훈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국제 인증 및 평생 교육 표준 위원회(이하 IBCCES)가 수여하는 ‘자폐 친화적 여행지’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은 두바이 경제관광부(이하 DET)의 주도로 시작됐다.

항공 생태계부터 호텔, 관광 명소, 교통수단에 이르기까지, 방문객 경험 전반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한 주요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가 공동으로 힘을 모았다.

이번 인증을 위해 추진된 주요 이니셔티브에는 직원 교육 프로그램 강화, 관광지 내 방문객 지원 확대, 감각 가이드 및 숨겨진 장애 인식 목걸이 도입 등을 포함했다.

또한 각 인증 시설은 현장 점검을 거쳐, IBCCES가 개발한 맞춤형 감각 가이드를 제공받았다.

인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DET는 IBCCES와 협력하여 관광객을 직접 응대하는 인력을 대상으로 자폐 및 감각 인식에 대한 포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마천루가 인상적인 두바이 도심 풍경 / 사진=pixabay
마천루가 인상적인 두바이 도심 풍경 / 사진=pixabay

이 과정의 중심에는 DET 산하 두바이 관광대학(DCT)이 개발한 ‘두바이 웨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장애인을 위한 보다 포용적인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바이 웨이’ 온라인 플랫폼은 포용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 방문객과의 효과적인 소통 및 서비스 제공 방법을 교육한다.

실제 사례, 인터랙티브 세션,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공감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일상적인 상호작용 속에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도록 제작했다.

그 결과, 지난 2년여 동안 7만명 이상이 자폐 및 감각 인식 교육을 이수했고 300개 이상의 호텔이 교육 및 인증 과정을 완료했다.

또 15개 이상의 관광지, 해변 및 공원 등 다수의 공공 공간이 IBCCES 인증을 획득했다.

이쌈 카짐 두바이관광청 CEO는 “두바이가 ‘자폐 친화적 여행지’로 지정된 것은 도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인프라 개발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기술 향상을 위한 집단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마이런 핀컴 IBCCES 이사회 의장이자 CEO는 “두바이는 접근 가능한 관광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자폐증과 감각적 요구가 있는 사람들이 두바이에서 모든 것을 자신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12월, 두바이 국제공항(DXB)은 자폐 센터 인증을 획득한 첫 번째 국제공항으로 인정받았으며, 두바이 국제공항과 두바이 월드 센트럴, 알 막툼 국제공항(DWC)에서 4만5000명 이상의 직원이 자폐 및 감각 민감 여행자를 위한 위한 교육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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