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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30주년 "세계 콘텐츠 중심으로"

1995년 스필버그·캐천버그와
드림웍스 세워 문화사업 '첫발'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할 것"

  • 김유태
  • 기사입력:2025.04.29 17:10:04
  • 최종수정:2025-05-01 00: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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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CJ ENM 대표(가운데)가 CJ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아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윤상현 CJ ENM 대표(가운데)가 CJ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아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제일제당(현 CJ)은 28일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월트 디즈니 만화영화를 총지휘했던 제프리 캐천버그, 음반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게펀 등 3인과 마이크로소프트사, ABC방송국 등 미국 대기업과 공동으로 '드림웍스 SKG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95년 4월 29일 보도된 본지 1면 톱기사다. 당시 CJ는 10억달러 중 3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했고, 당시 이재현 제일제당 상무(현 CJ 회장)가 이사회 멤버로, 이미경 삼성아메리카 이사(현 CJ 부회장)가 경영위원회 멤버로 참여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문화사업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그런 CJ가 올해 문화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았다. 29일 CJ ENM은 "윤상현 CJ ENM 대표와 전 직원이 전날인 28일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의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대표는 "CJ는 30년 전 아무도 하지 않았던 문화사업에 최초로 도전했으며,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CJ는 30년간 영화, 음악, 방송, 공연, 애니메이션 등에서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선보였고 한국 문화 콘텐츠를 알리며 세계화를 주도해 왔다.

이날 윤 대표는 향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웰메이드 콘텐츠 중심의 질적 경쟁력 강화, 원천 IP의 체계적 확보, 리니어·디지털 플랫폼 시너지, 글로벌향 메가(Mega) IP 개발 등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K콘텐츠의 비저너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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