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덕분…오픈 이후 최고 매출 찍었다는 경기도 다낭시 이 호텔
경기도 다낭시는 아직 진행형 투숙객 비율 한국‣호주‣미국 順 가격도 저렴하고 날씨도 좋은 3월 말 추석 이후가 여행 최적기
투숙객 비율 한국‣호주‣미국 順
가격도 저렴하고 날씨도 좋은
3월 말 추석 이후가 여행 최적기
“2024년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역대 최고 순이익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희경 하얏트 리젠시 다낭 세일즈&마케팅 상무는 동남아 지역에서 16년 넘도록 호텔리어 경력을 가진 이 시장 전문가다.
2023년 3월 하얏트 리젠시 다낭 세일즈 이사로 부임한 그는 매년 최소 서너 건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상무로 승진했다.
한국인 고객이 40%를 차지한다는 하얏트 리젠시 다낭, 한국 시장을 가장 잘 아는 한국인 임원진은 꼭 필요한 인력이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호스피탈리티 분야는 더 그렇다.
지난 3월 말, 현지에서 정희경 하얏트 리젠시 다낭 세일즈&마케팅 상무를 직접 만났다. 4월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를 먼저 경험하고 호텔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하얏트 리젠시 다낭의 첫인상은 ‘넓고 깔끔하다’였다. 하얏트 리젠시 다낭은 2011년 문을 열었다. 연식에 비해 호텔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다.
2022년 말부터 2023년까지 건물 안과 밖을 손보고 1년에 한두 번은 꼭 건물 외관 청소를 진행한 덕분이다.
바닷가 근처이기도 하고 한번 우기를 지나고 나면 건물 외관에 물 자국과 얼룩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벽 청소와 페인트칠은 필수라고.
전체 규모는 19만8000㎡로 약 축구장 7개를 합쳐 놓은 크기다. 전체 객실 수는 368실, 레지던스와 풀빌라의 경우 1채 당 방이 최대 3개씩이 있으니 방 숫자만 따지자면 500개가 넘는다. 호텔이 만실이 됐을 경우 투숙객은 1000명에 달한다.
“성수기(4~9월) 조식은 식당 3곳에서 뷔페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손님에게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어요. 다른 호텔과 비교해 다양한 식음업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하얏트 리젠시 다낭의 강점입니다.”
Q 호텔 주 고객층은.
A 시즌별로 다르다. 방학과 크리스마스·추석·설 연휴 때는 압도적으로 가족 여행객이 많다. 봄·가을에는 상대적으로 커플 여행객 많은 편. 마이스 고객은 비수기, 추석 지나고 9월에서 2월까지(크리스마스 성수기 제외) 중점적으로 유치하려고 노력한다.
현재 하얏트 리젠시 다낭의 한국인 손님 비율은 약 40% 정도다. 다음으로는 호주와 미국 순이다. 팬데믹이 끝난 직후에는 한국인 비율이 60%에 달했을 정도로 한국인 고객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Q 한국인 고객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수영을 좋아한다. 날씨가 궂어도 수영을 한다. 서양인은 야외 공간 특히 비치 프론트를 좋아하는데 한국인은 실내 자리를 선호한다. 한국 사람은 식당에 가면 줄을 서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조식 뷔페에 대기가 있더라도 불평을 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안다.
Q 주변 다른 호텔과 비교했을 때 하얏트 리젠시 다낭만의 장점은.
A 야외 수영장 5개를 갖춘 것은 우리가 독보적이다. 숙박 옵션도 호텔룸, 레지던스 객실 그리고 독채 풀빌라 등 다양하다. 다세대 여행을 위해서 최적화된 호텔이다. 다른 호텔에서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10대까지 아우른다.
Q 올해 목표는.
A 2024년은 매출이 가장 높았고 올해 목표는 순수익이 가장 높이는 게 올해 목표다. 예전엔 한국인 여행객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엔 손님층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 올여름 오사카 직항 생기고, 카타르 항공이 방콕을 경유해 다낭에 취항한다. 유럽이나 중동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Q 현재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A 매년 테마를 달리 잡고 있다. 2023년 막 레노베이션을 마치고는 가족 친화형 리조트를 강조했다. 2024년은 미식을 테마로 잡았다. 다낭 지역 호텔 최초로 비치 클럽 ‘비브 오세안’과 3D 프로젝션 다이닝 ‘르 쁘띠 셰프’를 선보이는 등 먹거리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웰빙’이 포인트다.
하얏트 리젠시 다낭은 힐튼 브랜드가 전 세계 호텔 중 선별한 ‘독특한 웰빙(Distinctive Wellbeing)’ 여행지 중 하나다.
‘잘 먹고 잘 자기’처럼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파고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현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커피 만들기, 차 체험도 진행 중이다.
Q 하얏트 리젠시 다낭에 오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
A 3월 말을 추천한다. 3월 말이면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해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5~6월까지 낮에는 수영할만하고 저녁엔 선선해서 밖에서 활동하기도 좋다. 추석 연휴 직후도 괜찮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날씨도 나쁘지 않다.
Q 호텔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간은.
A 바 ‘테라스’에 가면 창가 옆 공간이 있다.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데 비교적 조용해 혼자 고요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자주 간다. 두 번째는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해먹 존이다. 리젠시 클럽 카바나도 한적해 쉬어가기 좋다.
▶ 정희경 하얏트 리젠시 다낭 세일즈 앤 마케팅 상무
- 2002 그랜드 힐튼 서울 수익 관리 액팅 매니저
- 2003 하얏트 리젠시 인천 마케팅 전략 어시스턴트 매니저
- 2005 힐튼 쿠알라룸푸르 예약 매니저
- 2006 힐튼 리조트 남해 오프닝 컨설턴트
- 2006 힐튼 쿠알라룸푸르 수익 분석 애널리스트
- 2007 하얏트 리젠시 후아힌 수익관리 매니저
- 2011 그랜드 하얏트 방콕&하얏트 리젠시 후아힌 수익관리 이사
- 2016 하얏트 태국 지역 이사 겸직
- 2019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 세일즈&마케팅 이사
- 현재 하얏트 리젠시 다낭 세일즈&마케팅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