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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꿈에 나와 이리 와요”…고 김자옥 ‘천도재’ 중 오열한 남편 오승근

  • 이상규
  • 기사입력:2025.04.28 11:20:52
  • 최종수정:2025.04.28 1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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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승근이 아내이자 배우 고 김자옥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다 오열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오승근이 아내이자 배우 고 김자옥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다 오열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오승근이 아내이자 배우 고 김자옥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다 오열했다.

27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채널에는 ‘’故김자옥 눈물의 천도재, 남편 오승근과 못다 한 이야기‘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아내의 모습이 꿈에서 형상만 보이고 얼굴은 안 보인다. 나보고 ‘아빠 이리 와요’라고 하는데 제 몸이 가지지 않더라”라고 오승근이 털어놓자 무속인은 “가면 안 된다. 부르신다는 건 곁에 두고 싶어 한다는 거다”라고 우려했다.

만 64세 때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김자옥에 대해 오승근은 “조금만 더 살면 좋았을 텐데, 대중은 아내가 투병한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아내는 자신이 아프고 암에 걸렸다는 걸 티내려하지 않았다. 살아있을 때도 아프면서도 끝내 해야 하는 건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어릴 때는 말이 많았는데 점점 말이 없어졌다. 지금도 그렇다. 집에서 말할 사람이 없으니 더더욱 그렇다”라며 아내를 보낸 후 건강이 안 좋아져 대동맥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오승근은 이어 “전에는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대동맥 시술 후 몸이 회복되지 않는 것 같다”며 “심장 스탠스 시술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며칠 후 김자옥을 위한 천도재를 지냈다는 오승근은 “나 없이 어떻게 살았어. 나 때문에 너무 고생했어”라는 무속인의 말에 오열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식들 잘 있어. 자기 보냈을 때 울었는데 오늘 내가 또 우네. 같이 살고 싶어”하며 슬퍼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폐암 합병증으로 2014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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