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르나스호텔이 인재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조직 전문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속도를 낸다.
분기마다 열리는 ‘타운홀 미팅’에서는 경영 성과와 고객 피드백, 주요 사업 방향을 모든 직원들과 공유한다. 또한 언제든 지원 가능한 내부 채용 시스템을 통해 현장과 사무 부서 간 이동이 자유롭다. ‘크로스 스킬링’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은 판매, 마케팅, 재무, 인사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실력을 쌓는다.
최근 파르나스호텔 경영진은 일본 대표 호스피탈리티 기업인 ‘호시노 리조트’의 럭셔리 브랜드 ‘호시노야’를 방문해 그들의 조직문화를 살펴봤다. 호시노야는 일반 직원이 주도하는 ‘보텀업’ 방식의 의사결정을 도입했다. 모든 직원이 객실, 조리, 고객응대 등 여러 업무를 번갈아 맡는 ‘멀티태스킹’ 제도와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입후보제’ 인사 시스템이 직원의 주인의식을 높인다.

이케가미 마사노리 호시노야 도쿄 총지배인은 “매월 직원이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가 우리의 비결”이라며 “현장 문제를 직원들 스스로 해결하고 더 나은 서비스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1년간 종합 교육으로 신입직원이 호텔 업무 전반을 배우고 희망에 따라 부서 배치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직원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파르나스호텔도 이런 흐름에 맞춰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글로벌 IHG 호텔과 협력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년간 직원 800 여 명이 국내외 유명 호텔, 프랑스 와이너리, 국제 박람회, 뉴욕 플라워 디자인 현장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해 견문을 넓혔다.
인재 육성은 회사 안팎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3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과 맺은 협약을 시작으로 협력 대학을 늘리고 있고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직접 강의하는 심화 교육도 운영한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고객 기대에 부응하려면 직원들의 성장과 유연한 조직 운영이 필수”라며 “시설과 인적 자원의 균형 발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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