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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만 27개’ 방문객 11.5%↑... 입소문 탄 남해 산책로

  • 권효정
  • 기사입력:2025.01.09 07:53:21
  • 최종수정:2025.01.09 07: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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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 / 사진=남해 관광문화재단
남해바래길 / 사진=남해 관광문화재단

경남 남해의 보물, 바래길이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탐방객 3만 7758명이 찾아 전년보다 11.5% 늘었다.

남해 관광문화재단은 남해바래길 전용 앱으로 탐방객 숫자를 집계한 결과, 앱 출시 첫해인 2021년 1만 8000명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는 지난해 1만 9071명이 방문했다. 연간 2만여 명의 여행객이 탐방센터를 거쳐 바래길로 향했다.

2010년 첫발을 내디딘 남해바래길은 2020년 10주년을 맞아 새단장했다. 신규 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현재 27개 코스가 남해군 전역에 퍼져있다.

총 길이 263㎞의 남해바래길은 전체 구간을 걸으려면 평균 16일이 걸리는 장거리 여행길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바래길 운영을 맡았다. 전용 앱으로 완주를 인증하면 완보인증서와 코스별 기념 뱃지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전체 구간을 완보한 탐방객은 248명이다. 완보자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했다.

남해바래길 / 사진=남해 관광문화재단
남해바래길 / 사진=남해 관광문화재단

탐방객들이 꼽은 최고 코스는 ‘4코스 고사리밭길’ ‘10코스 앵강다숲길’ ‘11코스 다랭이지겟길’ 순이었다.

설문에 응한 완보자는 “남해바래길을 걸으며 남해군의 구석구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완보자는 “일반 여행에서 볼 수 없었던 남해의 숨은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다.

개선사항으로는 화장실과 쉼터, 식수대 부족 문제와 대중교통 불편함이 지적됐다.

현재까지 788명이 완보를 달성했으며 2회 이상 반복 완보자를 포함하면 누적 완보자는 870명에 달한다. 연간 200명 안팎의 완보자가 탄생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안에 1000번째 완보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조영호 남해 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남해바래길 앱이 자리잡으면서 완보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탐방객들이 남해군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바래길 관리와 인증제도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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