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도심과 자연을 넘나드는 레이스로 색다르게 즐기는 ‘홍콩 런 트립’

  • 홍지연
  • 기사입력:2024.09.27 14:17:40
  • 최종수정:2024.09.27 14:17:4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전 세계 사이클리스트 6000여명이 참가하는 홍콩 사이클로톤 경기 / 사진=홍콩관광청
전 세계 사이클리스트 6000여명이 참가하는 홍콩 사이클로톤 경기 / 사진=홍콩관광청

올가을 남들과는 다른 홍콩 여행을 꿈꾼다면 ‘아웃도어 이벤트’에 주목하자. 가을과 겨울 동안 홍콩에서는 대표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소개할 행사는 10월 13일에 열리는 ‘2024 홍콩 사이클로톤(Sun Hung Kai Properties Hong Kong Cyclothon)’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6000여 명의 사이클리스트들이 홍콩과 구룡을 가로지르는 도심 코스를 배경으로 대규모 경주를 펼친다. 올해 대회는 터널 4개와 다리 3곳을 포함한 코스를 추가했다.

본 코스는 홍콩의 경이로운 자연경관과 빅토리아 항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색다른 레이스를 펼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자전거 경주와 각종 테마 축제가 어우러지는 2024 홍콩 사이클로톤 행사 / 사진=홍콩관광청
자전거 경주와 각종 테마 축제가 어우러지는 2024 홍콩 사이클로톤 행사 / 사진=홍콩관광청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서구룡문화지구(WKCD)를 새로운 종착지로 설정한 50㎞ 및 32㎞ 경주다. 대회와 함께 스포츠 및 사이클링 테마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빅토리아 항구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음식 부스가 있어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홍콩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사이클링 테마 마켓과 요가, 스트레칭, 댄스핏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홍콩 최대 섬 란타우섬을 달리는 ‘트랜스란타우’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 사진=홍콩관광청
홍콩 최대 섬 란타우섬을 달리는 ‘트랜스란타우’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 사진=홍콩관광청

11월 8~10일 홍콩 최대 섬 란타우섬에서 펼쳐지는 울트라마라톤 경기 ‘트랜스란타우(TransLantau)’도 놓칠 수 없다.

이 대회는 란타우섬의 험준한 지형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탐험할 수 있다. 코스는 총 4가지로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했다.

120㎞ 울트라 챌린지 마라톤 코스는 섬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 타이오 어촌과 웅장한 대불상(빅 부처)과 같은 상징적인 명소를 지난다.

홍콩 최고봉을 향해 달리는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Oxfam Trailwalker)는 홍콩에서 가장 큰 하이킹 모금 행사다.

11월 15~ 17일 전세계 트레일 러너들이 모여 홍콩 최고봉인 타이모산을 오르게 된다. 올해는 초보자와 새로운 참가자를 위한 40㎞ 코스도 마련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발 957m에서 홍콩의 독특한 자연과 도심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

현지 문화를 체험하면서 도심을 달리는 ‘홍콩스트리타톤’ 이벤트 / 사진=홍콩관광청
현지 문화를 체험하면서 도심을 달리는 ‘홍콩스트리타톤’ 이벤트 / 사진=홍콩관광청

12월 8일에는 도심을 달리는 ‘홍콩 스트리타톤(Hong Kong Streetathon)’ 대회가 열린다.

홍콩과 구룡을 가로지르는 하프 마라톤으로, 참가자들에게 도심 속에서 색다른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오감 마라톤(Five-Senses Marathon)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해 레이스 도중 전통 별미인 푼초이(盆菜)를 맛보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홍콩의 스포츠 이벤트는 내년으로까지 이어진다. 2025년 1월 15~17일 홍콩의 숨겨진 절경을 탐험하는 트레일 러닝 ‘홍콩 100(Hong Kong 100)’이 개최된다.

본 대회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비롯한 홍콩의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가로지르는 코스를 달린다.

외딴 해변, 고대 숲, 저수지 등 다양한 코스를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홍콩의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장소들을 탐험할 수 있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홍보 실장은 “홍콩에서 열리는 다양한 아웃도어 이벤트를 통해 건강과 재미 모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