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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Dining] 시선 강탈, 오감만족 플레이팅…눈으로 먼저 먹어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더 예쁘고 더 근사한 게 좋기 마련이다. 알록달록한 색감, 눈길을 끄는 그릇, 정갈하게 올린 센스 만점의 플레이팅은 먹기 전부터 우릴 설레게 한다. 지금, 눈으로 먼저 맛보고 싶은 세 곳의 식당을 소개한다.

  • 최유진(외부기고자)
  • 기사입력:2025.06.09 18:04:49
  • 최종수정:2025.06.09 18: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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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더 예쁘고 더 근사한 게 좋기 마련이다. 알록달록한 색감, 눈길을 끄는 그릇, 정갈하게 올린 센스 만점의 플레이팅은 먹기 전부터 우릴 설레게 한다. 지금, 눈으로 먼저 맛보고 싶은 세 곳의 식당을 소개한다.

콩지POT지
#안국역 맛집 #한옥뷰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진설명

한옥 지붕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파스타와 와인 한 잔, 통창을 통해 그림처럼 펼쳐지는 북촌 뷰와 이탈리안 음식의 조화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맛과 멋이 공존하는 이곳은 브랜드와의 협업, 프라이빗 다이닝 룸이 겸비된 복합문화공간 속 레스토랑, ‘콩지POT(팟)지’다. 1, 2층 통유리 파사드 건물의 감각적인 느낌은 이곳에서 느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구운 야채와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알라노르마 파스타가 인기 메뉴. 고소하고 눅진한 치즈의 맛이 일품이다. 비스큐 소스로 해산물의 달큰하고 깊은 맛을 누릴 수 있는 해산물 리조또, 호두 맛이 킥인 카르보나라 등 이탈리안 디시들이 고즈넉한 스카이뷰와 근사하게 어우러진다. 신선한 제철 재료들로 만들어진 손맛은 기본, 함께 사계절 누리고 싶은 창문 뷰 덕에 매 시즌 재방문 의사 100%인 곳이다. 기념하고 싶은 특별한 날 찾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추천한다.

오부이용
#금호동 맛집 #미쉐린 레스토랑
사진설명

솜씨 좋은 프랑스인 집에 초대받은 듯,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레스토랑 분위기에 먼저 반한다. 그리고 예쁘게 담겨 나오는 음식은 서빙되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게 한다. 2025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답게 ‘오부이용’은 바게트, 디저트는 물론 잠봉까지 직접 만들어 내는 프렌치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두 가지 치즈를 넣어 그라탕한 양파스프부터, 수제 잠봉햄이 들어간 오부이용 샐러드, 잡냄새 하나 없는 양갈비 스테이크는 눈으로 먹고, 입으로 음미하는 맛이다. 끝없이 들어가는 수제 디저트 생또노레, 크렘 브륄레까지 완벽하다. 저녁은 디너 코스로 운영되며 6~8만 원대에 선택 주문 가능하다.

래빗앤몽키
#브런치 맛집 #나만 알고싶은 아지트
사진설명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가 커피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브라운계열의 메인 컬러와 노출 콘크리트와의 미니멀한 조화에선 세련미도 느껴진다. 9시부터 오픈해 이른 아침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래빗앤몽키’는 프렌치토스트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과카몰리, 당근라페, 수제 햄과 달걀이 나오는 건강한 래빗 브런치 플레이트, 하바티 치즈의 풍미가 끝내주는 루꼴라 샌드위치, 로제 라구 라자냐가 인기. 또는 도저히 뿌리치지 못하게 만드는 버터 향 진한 스콘, 휘낭시에에 커피 한 잔이면 그날의 행복은 풀 충전이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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