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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백화점 CEO 방한 더현대 서울서 벤치마킹

100년 전통 IADS 서울 회의
현대百과 '유통의 미래' 모색

  • 박홍주
  • 기사입력:2025.06.09 17:31:44
  • 최종수정:2025-06-09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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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내부 '사운즈 포레스트' 전경.
더현대 서울 내부 '사운즈 포레스트' 전경.
대륙간백화점협회(IGDS)와 함께 전 세계 백화점협회를 양분하는 국제백화점협회(IADS)도 이번주 서울을 찾아 업계의 미래를 모색한다. 100년 전통의 세계 최장수 백화점협회인 IADS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찾아 오프라인 백화점의 혁신을 집중 연구하고 업계의 미래를 논한다.

9일 현대백화점은 IADS와 공동으로 더현대 서울에서 IADS 정례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를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립 이래 한국에서 콘퍼런스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목할 점은 한국에는 IADS 회원사가 한 곳도 없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IADS가 현대백화점과 맞손을 잡고 서울을 찾아 더현대 서울을 '핵심 연구 대상'으로 꼽았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캄심 라우 IADS 회장은 "현대백화점은 리테일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는 진정한 선도자"라며 방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글로벌 백화점 업계가 더현대 서울을 '미래형 포맷'으로 주목한다는 뜻이다.

IADS 9개국 백화점 경영진은 10일 콘퍼런스에 앞서 더현대 서울의 주요 콘텐츠를 직접 둘러본다.



정지영 사장
정지영 사장
콘퍼런스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라우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는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비결을 비롯해 더현대 부산·더현대 광주 등으로 예정된 '더현대 2.0'의 방향을 공유한다.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과 백화점·아웃렛·미술관을 결합한 '커넥트현대' 등 사업모델 다각화 전략도 소개한다.

업계 최초 인공지능(AI) 카피라이터 '루이스', 내부 직원을 위한 AI 멘토 시스템 등 현대백화점의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도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 사장은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제시하는 리테일 혁신이 이번 CEO 콘퍼런스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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