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들 차종처럼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렵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차량이 있다. '미국 경찰차'로 유명한 포드 익스플로러다.
한 차례 세대 변경을 거친 포드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가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 이어 3월과 4월에는 두 달 연속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호평받는 부분은 실내다. 미국차의 실내에 대한 이미지는 한동안 좋지 않았다. 너무 투박하고 구식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익스플로러는 다르다. 대시보드 디스플레이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분리형으로 크게 비치해 첨단의 맛을 낸다. 대시모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13.2인치다.
특히 센터 콘솔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점은 그동안의 '미국차스러움'을 깨는 럭셔리의 영역으로 다가온다. ST 라인에는 10개, 플래티넘 트림에는 14개의 고성능 스피커가 내장된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최고 304마력을 내는 2.3ℓ 에코부스트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지극히 미국스러운' 이 구성은 특히 오프로드에서 빛을 발한다. 포드는 익스플로러에 무려 6가지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일반, 에코, 스포츠 등 일반 구성 외에도 '미끄러운 길' '견인' '오프로드'가 추가됐다. 특히 포드의 전매특허인 '지형 관리 시스템'을 통해 여러 환경에 맞는 최적의 주행을 차량이 알아서 찾아간다.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추가했다.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360도 카메라도 탑재해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외관은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로 넘어오면서 대폭 변했다. 헤드라이트는 보다 날렵한 형태로 변화했고, 에어커튼과 스키드 플레이트 등 전면부 구성을 대폭 변환해 무게 중심을 낮췄다는 게 포드 측 설명이다.
복합 연비는 ST 라인과 플래티넘 트림 모두 ℓ당 8.7㎞로 측정된다. 모든 차량이 사륜구동으로 가격은 ST 라인이 6200만원, 플래티넘 트림이 6800만원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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