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차 시장에서의 강세도 현재 진행형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4185대의 대형 세단·SUV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나 증가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의 3564대와 비교해도 높은 판매 대수다.
특히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인 BMW 7시리즈(전기 세단 BMW i7 포함)는 올해 4월까지 총 1963대가 판매되며 수입 대형 세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판매량이다. 경쟁 차종으로 여겨지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같은 기간 1278대 판매됐고, EQS와 마이바흐 S-클래스를 합쳐도 1557대에 불과해 BMW 7 시리즈에 미치지 못했다.
BMW의 대형차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비결에는 BMW의 최신 모델들이 보여주는 상품성도 있지만, BMW의 대형차 고객에게 특별히 제공되는 멤버십 프로그램 'BMW 엑설런스 클럽(BMW Excellence Club)'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BMW 엑설런스 클럽은 BMW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BMW의 최상위 트림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로 운영된다. 단순한 차량 유지 관리 수준을 넘어 고객 맞춤형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멤버십 회원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딜리버리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특별 출고 이벤트 '핸드오버 세리머니(Handover Ceremony)'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대하게 치러지는 차량 인도식과 BMW 드라이빙 센터의 레이싱 트랙에서 처음 인도된 차량을 달려볼 수 있으며 출고 순간이 사진으로 기록돼 고객에게 선물처럼 전달된다.
제주도에서 BMW 렌터카를 무상 제공하는 서비스도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i7, 7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최대 7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중 내내 고객들 사이에서 예약 경쟁이 치열해 눈치싸움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긴급 출동을 포함하는 원스톱케어 '사고 차 케어 서비스', 차량 수리 기간에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로너 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멤버십은 단순히 돈으로 살 수 없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 VIP 참석 기회가 좋은 사례다. BMW그룹은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리는 영화제를 공식 후원한다. BMW코리아는 BMW 엑설런스 클럽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화제 VIP 참석 고객을 선정하고 레드카펫 워킹, 공식 상영회 참여, 칸에서의 BMW 럭셔리클래스 시승, 최고급 호텔 숙박 등을 지원하며 고객에게 평생 기억될 단 하나의 경험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열리는 BMW 엑설런스 라운지와 연말 콘서트, BMW코리아 주최 다양한 프리미엄 행사에 우선 초청된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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