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디자인은 5점 만점에 5점인데”…미국 상륙한 갤S25 엣지, 현지반응은

  • 안서진
  • 기사입력:2025.06.09 15:58:08
  • 최종수정:2025.06.09 15:58:08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지난달 23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 S25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 S25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지 약 열흘이 지났다. ‘디자인은 5점 만점에 5점’이라는 현지 매체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지만 성능과 가격, 실용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글로벌 온라인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S25 엣지를 공식 공개했다. 이후 23일 한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된 뒤 30일부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갤럭시 S25 엣지는 5.8mm의 초슬림 두께와 163g의 가벼운 무게, 티타늄 프레임과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를 적용해 내구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56GB 모델이 1099.99달러, 512GB 모델이 1219.99달러로 책정됐다.

실제 이용자들은 “직접 들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 “슬림한 두께와 가벼움이 주는 만족감이 크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터리 성능과 가격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갤럭시 S25 엣지는 6.7인치 대화면임에도 3900mAh의 비교적 작은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같은 화면 크기의 S25 플러스(4900mAh)보다 1000mAh나 적은 수준이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 등 일부 외신은 “대화면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다”, “하루 종일 사용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카메라 역시 망원 렌즈가 빠져 있고 메인 카메라의 선명도도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GSM아레나(GSMArena)는 “카메라 범프가 독특하긴 하지만 두 개의 카메라만 탑재돼 있고 사진 품질도 상위 모델에 비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Android Central)은 “주요 카메라는 아쉽게 느껴지지만 여전히 충분히 쓸만하다”며 “갤럭시 S25 엣지는 25W 충전 속도로 제한되며 S25+와 S25 울트라는 45W를 지원하는데 동급 플래그십 대비 느리다”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에서 S25 엣지 구매 시 갤럭시 워치 울트라, 버즈 3 프로, 워치 7, 갤럭시 링 등 액세서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초기 판매 촉진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국내 판매량뿐 아니라 미국 내 예약 판매 실적 역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평소 신제품 출시 초기 판매 수치를 적극적으로 알리던 삼성의 관행과 달리 이번에 수치를 밝히지 않는 점을 두고 갤럭시 S25 엣지의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25 엣지와 관련해 구체적인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삼성닷컴을 통한 구매자 중 1030세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만 언급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