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한
저소음·고효율 제품 잇따라 출시
도서관급 저소음에 무선배터리 장착도
수면시 30분마다 바람 세기 낮춰주고
7.5시간까지 타이머 기능 지원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냉방 가전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길고 습한 더위에, 저녁까지 식지 않는 열기가 이어지면 냉방 가전을 가동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올해는 열대야에 대비해 한밤 중까지 조용하게 틀고, 오래 틀어도 전기료 걱정을 덜어주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신일전자는 BLDC모터를 장착한 ‘BLDC 에어 서큘레이터 S10 SE’제품을 출시했다.
브러시가 없는 모터로 마찰이 적기 때문에 18.5dB(데시벨)까지 소음을 낮췄다. 조용한 도서관이나 사무실 사용이 가능하고, 야간에 틀어도 숙면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소음 수준이다. 3D 입체회전 구조로 바람을 사각지대 없이 순환시켜 실내 전체 온도를 균일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비전력도 최대 1.7W(와트)로 낮춰 고효율 냉방이 가능하다.
파세코의 ‘에어스윙 14인치 BLDC써큘레이터’는 수면 중 체온 저하를 방지하는 수면풍 모드를 탑재한 제품이다. 수면풍 모드를 적용하면 자연 바람에 가까운 자연풍 모드로 전환되며, 30분 간격으로 바람 세기가 1단계씩 낮아져 최종적으로 2단 모드로 작동이 계속된다.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쾌적한 실내 온도를 유지해준다는 설명이다.
파세코의 ‘LED디스플레이 스마트 선풍기’는 타이머 작동 시간을 최대 7.5시간까지 늘렸다. 기존에는 30분 또는 1시간 단위 타이머 설정만 가능했지만, 보다 세분화된 시간 설정이 가능해 수면패턴이나 생활 습관에 맞춰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신일전자의 ‘무선 하이브리드 폴딩팬’은 본체를 접으면 전용 가방에 수납할 수 있어 실내외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대용량 배터리(7800mAh)가 탑재돼 1단계 기준 최대 27시간까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2단계 풍속 조절 기능과 에코모드도 지원한다. 강력한 바람이 최대 25m 까지 곧게 전달돼 탁 트인 공간에서도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에어컨 등을 작동시켰을 때 나는 퀴퀴한 냄새를 잡아주는 제품도 있다. 에어컨에서 나는 냄새는 주로 온도 차 때문에 에어컨 날개 등에 맺힌물방울이 제대로 건조되지 않아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냉방가전 작동 후에 자동으로 제품을 건조해주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파세코가 출시한 ‘창문형 에어컨 프리미엄3’은 AI모드를 장착해 1시간 단위로 냉방과 환기를 병행 운전하는 자동환기모드를 지원한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15~25분까지 자동 운전돼 기기를 말리는 ‘AI환기 건조 모드’도 추가됐다. AI에너지 세이빙 기능을 사용하면 실내외 온도차이를 분석해 풍량을 자동조절하는 냉방 기능이 작동해 에너지 소비를 25% 절감시킨다. 파세코 측은 “실험결과 실내 온도 25도를 기준으로 하루 7~8시간 에어컨 사용시 한달 최대 9000원의 전기료 절감 기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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