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높은 쏘렌토와 그랜저 [사진출처=기아, 현대차]](https://wimg.mk.co.kr/news/cms/202506/05/news-p.v1.20250605.43712d4d683c4fcdab753ecde872595c_P1.jpg)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하이브리드 차종의 시세가 하락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시 시세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구입 적기다.
9일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산정한 6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산정했다. 주행거리는 6만km 안팎인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6월은 전월 대비 가계 지출이 줄어드는 시기로 신차 프로모션의 영향과 함께 중고차 시세가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는 일부 인기 모델들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세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신구 카니발 비교 [사진출처=기아]](https://wimg.mk.co.kr/news/cms/202506/05/news-p.v1.20250605.2263daa043f3436797e8c4a40dd6b830_P1.jpg)
국산차 시세는 5월 대비 평균 0.28% 미세하게 하락했다. 신차 시장은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높은 하이브리드 차종의 시세도 떨어졌다.
현대차 더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전월대비 1.76%,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0.93% 각각 하락했다.
SUV와 미니밴의 시세도 전월보다 내렸다. 현대차 더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12%,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03%,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88% 각각 하락했다.
중고차 수요가 많은 경차도 시세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아 더뉴 레이 시그니처는 0.75%, 쉐보레 더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79% 각각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전월보다 2.11% 올랐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길고 중고차 수출차량으로도 인기높은 현대차 더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시세가 4.61% 상승했다.
![알뜰 중고차의 대명사인 기아 모닝 [최기성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6/05/news-p.v1.20250605.ea089429d5d14f17955fdc89ef2f7a5f_P1.jpg)
수입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0.58% 상승했다. 수입차 역시 일부 모델들이 국내 시장 및 수출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시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 X5 xDrive 30d xLine은 전월 대비 7.11% 올랐다. 주요 모델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BMW 520i M 스포츠도 4.40% 상승했다.
벤츠 GLE 300d 4MATIC은 3.14%, 아우디 A6 45 TFSI 프리미엄은 1.48% 시세가 올랐다.
지난 달까지 뚜렷한 시세 상승을 보였던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4.86% 하락했다.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02%,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1.49%,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2.46% 각각 떨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는 여름 휴가철을 앞둔 7월부터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며 “올 가을 이전에 중고차를 살 계획이 있다면 시세가 내려간 차종을 눈여겨 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높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SUV를 산다면 시세가 떨어진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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