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규 설치 150만건…4월 3분의 1 수준

지브리 열풍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챗GPT 이용자 수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유료 이용자 수 세계 2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챗 GPT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000만명을 넘어선 뒤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챗GPT MAU는 1017만1126명으로 지난 4월(1072만227명)에 비해 54만8901명 감소했다. 국내 챗GPT MAU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챗GPT MAU는 최근 빠르게 늘어났다. MAU는 지난 3월 509만965명으로 집계되면서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한 달만인 지난 4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바꾸는 열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3월 챗GPT-4o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출시했다.
MAU뿐 아니라 국내 신규 설치도 지난 4월 정점을 찍었다. 지난 4월 챗GPT 신규 설치는 466만8381건이다. 그러나 지난 5월에는 4월의 3분의 1 수준인 150만6416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143만6242건)과 비슷한 수치다. 지난 2월까지 챗GPT 신규 설치는 수십만건대를 이어왔다.
오픈AI는 한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지난 4월 한국 법인 설립을 알리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서울에 첫 번째 사무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4일 X(옛 트위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언급하며 “지난주 한국에서 대통령의 팀과 만나 글로벌 AI 선도 국가를 향한 비전과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저희도 그 여정에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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