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4.5일제가 조기 대선에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Z세대 구직자는 ‘연봉 삭감’이 없어야만 4.5일제가 성공할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30명을 대상으로 ‘주 4.5일제’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는 해당 제도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 중 49%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제도에 대한 높은 인식과 함께, ‘입사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도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잘 모르겠다’가 10%였고, ‘입사 결정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한 비중은 6%를 차지했다.
Z세대 구직자가 꼽은 주 4.5일제의 성공적 운영 조건으로는 ‘연봉 삭감 없는 운영(62%)’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효율적인 업무 관리(33%)’ ‘업종·직무에 맞는 탄력적 도입(22%)’ ‘야근 등 부작용 최소화(16%)’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수용 가능한 연봉 삭감 범위를 묻는 문항에서는 ‘5%까지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이 44%, ‘10%까지 가능하다’는 응답은 13%였다. 반대로 ‘연봉이 줄면 수용할 수 없다’는 응답도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4.5일제 시행 시,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충분한 휴식’이 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기계발(18%)’ ‘운동 및 건강관리(12%)’가 뒤따랐고 △가족과의 시간(9%) △취미 및 문화활동(9%) △부업·재테크(5%) 등 의견도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주 4.5일제에 대한 Z세대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제도 도입 시에는 연봉, 업무 강도, 운영 방식 등 현실적인 요소들이 사전에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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