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방송된 ‘전현무계획2’ 29회에서는 ‘전국구 섭외 프리패스’ 손태진과 전유진을 등에 업고, ‘AZ(아재) 맛집 특집’을 펼쳤다. 이들은 서울 영등포 기계상가 거리의 ‘김밥 & 라면’ 레트로 분식집과 ‘8천원 냄비밥’ 맛집은 물론 73년 전통 신촌 명물 서서갈비집, 등촌칼국수의 전설이 된 진짜 원조집까지 모두 섭렵해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먹방 정보와 재미를 선사했다.

MBN의 아들·딸, ‘진진남매’ 출격
73년 전통 신촌 명물 맛집 가기도
곽튜브와 함께 서울 여의도에 뜬 전현무는 “왜 내가 매년 너랑 벚꽃을 봐야 하냐”며 신세 한탄을 하는 한편, 멋지고 잘나가는 아재들의 숨겨둔 맛집 족보를 제대로 파헤칠 것을 선포했다. 같은 시간, 영등포 기계상가 거리에 먼저 도착한 손태진은 ‘전현무계획 시즌1 경력자’답게 스스로 섭외에 돌입해 나 홀로 먹판을 펼쳤다. 그가 홀로 레트로 분식집에 들러 ‘라면+김밥+김치’ 꿀조합으로 행복을 만끽하던 중, 들이닥친 전현무는 손태진에게 “식탐이 터졌네. 얼굴이 둘리야”라며 100만 안티가 생길 만한 디스를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아재 감성을 풀충전한 ‘냄비밥 전문점’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기대를 잔뜩 안고 냄비밥 전문점에 발을 들였고, 메뉴를 고를 필요도 없이 ‘냄비밥 한상’을 즉시 받았다. 찌그러진 냄비에 나온 찐 냄비밥을 첫 경험한 세 사람은 “처음 느껴보는 맛이다. 밥이 진짜 맛있어서 반찬이 없어도 될 정도”라고 극찬하며 특별한 밥맛을 한껏 즐겼다.
직후 세 사람은 AZ·MZ 통합 핫플인 연희동으로 이동, 한 놀이터에서 ‘최연소 게스트’인 트로트 가수 전유진과 상봉했다. 이날 처음으로 전유진을 마주한 전현무는 “나는 전유진의 목소리는 평양냉면 육수라고 생각한다. 맑은데 깊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전유진은 “앞으로 ‘평냉(평양냉면) 보이스’라고 해야겠다”며 새로 생긴 별명을 만족스러워했다.
이후 네 사람은 전현무 주도로 연희동 핫플인 73년 전통 신촌 명물 맛집으로 향했다. 특제 양념에 푹 담가진 소갈비가 숯불 위에 얹어졌고 테이블 앞에 선 채로 소갈비를 굽기 시작한 네 사람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25학번 새내기’ 전유진은 “대학교 첫사랑 얘기가 궁금하다”고 전현무에게 돌발 질문을 던졌고, 당황한 전현무는 “(전 여친들) CC? 다 학부모 됐어. 아주 뜨거웠지”라고 답하며 추억에 빠졌다. 그사이 잘 익은 고기를 특제 소스에 찍어 먹던 네 사람은 ‘흥 폭발’ 트로트 메들리를 풀가동시키며 행복해했다. 다음으로 오랜 시간 아재들의 입맛을 지켜온 ‘등촌칼국수’ 리얼 원조 맛집으로 향했다. 전현무는 “여기저기 있는 곳인데 자기가 다 원조라고 한다. 진짜 원조집을 찾아가보자”며 세 사람을 이끌었다. ‘진진남매’를 앞세워 섭외를 해결한 네 사람은 버섯과 미나리가 푸짐하게 들어간 칼국수를 맛보며 감탄을 폭발시켰다. ‘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한다.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1호 (2025.05.28~2025.06.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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