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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경쟁이 더 후끈...‘前경기지사 부인’ 설난영, 법카 사용에 한소리

金배우자 설난영 “법카 남용 용납 안돼” “김문수 서민 애환 알아 잘할 것”

  • 지유진
  • 기사입력:2025.05.20 15:42:05
  • 최종수정:2025.05.20 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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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배우자 설난영 “법카 남용 용납 안돼”
“김문수 서민 애환 알아 잘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19일 “(법인카드는) 함부로 남용할 수 없다. 절대 용납이 안 된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 ‘이동재의 뉴스캐비닛’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를 언급하며 “그런 건(법인카드 사용) 굉장히 엄격하다. 저희는 그게 원칙인 줄 알고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다”며 “법카(법인카드)로 따로 개인이 (사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혐의에 대해 “아, 이런 일이 있구나. 아, 이럴 수도 있구나, 저는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였던 2021년 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불복해 항소했다.

설 여사는 또 최근 김 후보가 선거운동을 도우러 가락시장에 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칭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소리 했다. ‘미스코리아’니 ‘미스 가락’이니 이런 건 우리 젊은 세대들이 아주 싫어한다. 절대 그런 말 하지 말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가락시장이) 배 의원 지역구고 가락시장을 홍보하기 위해 좋은 의도에서 했는데 조심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설 여사는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별도의 ‘배우자 팀’ 없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제 의중이다.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사람들이 몰려가면 장사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방해된다고 생각하신다. 최소한의 인원만 같이 다니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영부인 활동 보좌를 위해 만들어진 ‘제2부속실’에 대한 생각을 묻자 “찬성한다. 적정한 선이 굉장히 중요한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 여사는 이들 방송에서 김 후보의 청렴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에 대해 “서민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분들의 고통과 애환을 너무 잘 안다. 두루두루 겸비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직하고 청렴하고 깨끗하고 아직도 순수하다. 국회의원 3선, 도지사, 국무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참여해 정치면 정치, 행정이면 행정, 국정에 대해 몸담고 일했기 때문에 이 경험을 토대로 너무나 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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