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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로이터, ‘2025 전문직 분야의 생성형 AI 활용 보고서’ 발표

  • 남궁선희
  • 기사입력:2025.05.19 10:40:00
  • 최종수정:2025.05.19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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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톰슨로이터 >
< 사진 제공 : 톰슨로이터 >

톰슨로이터 코리아는 ‘2025 전문직 분야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과 미래 전망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단순히 시험적으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전문 서비스 산업 전반에 전략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은 AI 활용 정책 수립, 관련 교육, 고객 커뮤니케이션, 업무 혁신 방향 수립 등 전방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사는 법률, 세무, 회계, 리스크 관리, 정부 부문 등 전 세계 1800여 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실제 조직 내 활용률도 1년 만에 12%에서 22%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주요 활용 영역은 문서 작성, 리서치, 자문 서비스 등이다.

기업 전문가(Corporate Professionals) 부문 조사 결과, 95%는 향후 5년 내 생성형 AI가 조직의 핵심 업무 흐름이 될 것이라 응답했다. 89%는 생성형 AI의 업무 적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64%는 관련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법무 90%, 세무 92%, 리스크 88%가 생성형 AI의 활용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기업 세무 분야는 가장 적극적으로 AI를 수용하고 있으며, 활용 지지율은 전년 60%에서 올해 75%로 상승했다.

로라 클레이튼 맥도넬 톰슨로이터 기업 부문 사장은 “생성형 AI는 정보 과잉을 해소하고 부서 간 장벽을 낮추며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있다”라며 “특히 세무 부문은 채택률이 높게 상승하며 글로벌 확장, M&A, 관세 영향 분석 등에서 의사결정의 시의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무 전문가(Tax Professionals)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채택률이 2024년 8%에서 2025년 21%로 상승했다. 71%는 생성형 AI가 일상 업무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77%의 고객은 자신이 고용한 세무 법인이 AI를 활용하길 원하지만, 59%는 실제 활용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주요 활용 업무는 세무 리서치(77%), 세금 신고서 작성(63%), 세무 자문(62%) 순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비스트롬 세무 및 회계 부문 사장은 “회계 및 세무 산업은 생성형 AI 수용 속도가 가장 빠른 전문 직군 중 하나로, 초기 회의론에서 생산성과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인식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법률 전문가(Legal Professionals)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사용률이 전년 14%에서 26%로 증가했으며, 45%는 이미 사용 중이거나 1년 내 도입할 계획이라 밝혔다. 다만 48%는 아직 공식적인 AI 관련 정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구 라마나탄 법률 전문가 부문 사장은 “법률 산업은 생성형 AI를 위협이 아닌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 차원의 전략과 거버넌스이며, 윤리적 고려사항을 반영한 통합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한편, 톰슨로이터는 오는 6월 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국내 최대 리걸테크 콘퍼런스인 ‘Korea LegalTech Forum 2025’를 개최한다. ‘Legal Tech, GenAI, and the Future of Law’를 주제로, 생성형 AI가 법률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BHSN, 세일즈포스, 베링랩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하며, 산업통상자원부, 김&장 법률사무소, SK C&C 등도 기술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행사 참가 신청은 톰슨로이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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