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올 여름마저 아무거나 먹을 건 아니죠?” 날씨 더워지니 찾아온 저당·저칼로리 식품 [Consumer News]

기온이 올라가 겉옷을 벗게 되면서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저당·저칼로리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여름을 앞두고 ‘로우 스펙 푸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배윤경(매경에이엑스 기자, 외부기고자)
  • 기사입력:2025.05.16 15:48:21
  • 최종수정:2025.05.16 15:48:2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기온이 올라가 겉옷을 벗게 되면서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저당·저칼로리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여름을 앞두고 ‘로우 스펙 푸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원홈푸드는 당 저감으로 가벼운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비비드키친 저당 푸룬 드링크를 최근 출시했다. 비비드키친은 저당·저칼로리 소스로 잘 알려진 식단 관리 전문 브랜드로, 최근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비비드키친 저당 푸룬 드링크는 푸른엑기스가 함유된 과채 음료로, 장 건강과 식단 관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한 팩(200g) 기준 당류와 칼로리가 각각 6g과 65kcal에 불과하다. 이는 동일 식품 유형 대비 20~30% 수준으로, 당과 칼로리는 낮추면서도 푸룬의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맛은 그대로 구현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원활한 배변 활동은 물론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왼쪽) 저당 푸룬 드링크(사진 동원홈푸드) (오른쪽) 순창 저당 현미고추장(사진 대상)
(왼쪽) 저당 푸룬 드링크(사진 동원홈푸드) (오른쪽) 순창 저당 현미고추장(사진 대상)

대상은 로우 스펙 푸드에 자체 엠블럼인 로우태그(LOWTAG)를 도입하기로 하고,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3년 전북 군산에 알룰로스 전용 공장을 구축한 대상은, 당류와 칼로리 등이 식약처가 정한 저(低)·무(無) 강조표시요건을 충족한 제품에 자체 엠블럼을 넣고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부터 음용식초류, 소스·드레싱류에 이르기까지 20여 종의 관련 제품을 올해 말까지 늘릴 방침이다. 가장 먼저 선보인 순창 저당 현미 고추장부터, 저당 초고추장, 저당&저칼로리 비빔면소스, 차돌 저당 된장찌개양념, 햇살담은 저당 맛간장 등 5종은 올리고당 대신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류 함량을 대폭 낮췄다. 특히 저당 현미 고추장의 경우 100g당 당류 함량이 약 3g으로, 기존 고추장 대비 약 86% 낮다.

저당&저칼로리 비빔면소스의 경우 100g당 당류 3g, 칼로리 35kcal까지 낮아 다양한 면 요리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차돌과 된장을 튀기듯 볶는 청정원만의 비법으로 깊은 감칠맛을 살려 별도의 육수나 추가 양념 없이 활용하기 좋은 순창 차돌 저당 된장찌개양념은 밀가루 없이 콩으로 만든 된장으로 구수하고 깊은 장맛을 낸다. 마늘, 양파, 대파 등의 채소와 알룰로스로 저당 설계해 100g당 당류 함량을 1g까지 내렸다.

모델이 GS25에서 랩노쉬 저당 프로틴바 2종을 바라보고 있다(사진 GS리테일).
모델이 GS25에서 랩노쉬 저당 프로틴바 2종을 바라보고 있다(사진 GS리테일).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도 저당 열풍이 무섭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17일까지 저당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50.8% 급증했고, 같은 기간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중 저당 아이스크림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처음으로 두 자리 수(19.1%)를 돌파했다. GS25는 라라스윗 저당 시리즈, 월드콘 바닐라 저당 등 20여 종의 저당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단백질 간편식 브랜드 랩노쉬와 함께 출시한 아이스크림 랩노쉬 저당 프로틴바 2종은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5만 개를 돌파하며 저당 아이스크림 인기를 견인 중이다.

10~30세대를 중심으로 칼로리와 당, 지방 등을 낮추되 맛을 유지하는 로스 스펙 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관련 상품군의 매출 신장 역시 올해 4월 17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80.4% 뛰었다.

[ 배윤경(매경에이엑스) 기자][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9호(25.05.13)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