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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 1분기 깜짝 실적…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기업 인사이드

  • 문지민
  • 기사입력:2025.05.16 12:54:38
  • 최종수정:2025.05.16 12: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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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 ‘지타워’. (넷마블 제공)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 ‘지타워’.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연초부터 호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는 줄줄이 넷마블 목표주가를 높여 잡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월 8일 밝혔다. 1년 전보다 각각 7%, 124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8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넷마블의 1분기 호실적은 지난해 말 대규모 업데이트 후 반등에 성공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이끌었다. 특히 지난 3월 20일 공개된 RF 온라인 넥스트는 불과 10일 정도 성적만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양대 마켓 1위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이번 실적에 적잖은 공을 세웠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에 증권가도 넷마블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 9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높여 잡으며 “4개 분기 연속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 중”이라면서 “이는 넷마블의 신작 개발력과 기존작 운영 역량,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한 변동비 축소 효과가 과소 평가됐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작 퀄리티와 흥행 성공률, 변동비 축소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작을 매년 선보일 수 있는 조직도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도 넷마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동시에 이번 호실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비용 효율화’를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2년 넘게 이어진 체질 개선을 통해 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체력을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역시 넷마블 목표주가를 올리며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체 지식재산권(IP) 라인업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율 감소, 마케팅비 효율화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 1243% 급증

하반기 5종 신작 기대감 고조

2025년을 순조롭게 출발한 넷마블은 8종의 다장르 신작을 예고하며 시장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중이다. 5월 15일 선보인 턴제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시작으로 2분기 내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글로벌)’와 수집형 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정식 출시 7시간 만에 국내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이용자 이목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원작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 프로젝트로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등 주요 게임 요소를 계승하고, 최신 게임 트렌드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하반기에도 기대작이 즐비하다.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액션 RPG ‘몬길: STAR DIVE’, 신작 MMORPG인 ‘프로젝트 SOL’과 ‘뱀피르’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콘솔·스팀(PC) 등 5개 신작이 예고돼 있다.

[문지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0호 (2025.05.21~2025.05.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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