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니켐이 드라마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영역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전략으로 사세 확장에 나섰다.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CCTV에서 최정상 K-POP 아이돌 그룹을 대거 초청하여 대규모 한중 합작 공연을 기획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中 한한령 해제 현실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유니켐은 경영진 변경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선언한 자동차, 패션용 천연가죽 가공 전문 기업 ‘유니켐’이 드라마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한다고 전했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유니켐은 최근 3자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진환 대표이사 1인 체제로 변경했다. 기존 가죽 가공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안창현 사내이사와 노상훈, 오재용 사외이사를 새로 합류시키기로 하고 5월 14일 임시주총을 소집, 의결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온 안창현 사내이사, 노상훈 사외이사의 합류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니켐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수익성, 실적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창현 사내이사는 아크미디어 대표로 ‘연모’, ‘카지노’, ‘남남’, ‘오월의 청춘’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인기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장이다. SM C&C 드라마 프로듀서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다. 노상훈 이사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KBS 한국방송 드라마센터 책임프로듀서, 디즈니+ 콘텐츠 부문 이사 등으로 활약했다.
또한 유니켐은 패션업계에서 활약 중인 오재용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패션사업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재용 디자이너는 패션 브랜드 ‘15SS’, ‘더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수년간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서 활약했으며 국내 유명 연예인들과의 협업, 제주 창업센터 패션 부분 멘토 강의, 서울 문화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특강 등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유니켐 관계자는 “K-드라마를 비롯한 한국 대중문화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가운데, 최근 중국이 한한령 해제 조짐을 보이면서 유니켐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친환경 소재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 전문가 안창현, 노상훈 이사를 새로 합류시킨 만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큰 폭 성장세가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유니켐은 다양한 지속 성장 전략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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