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드세요.”
긴장되는 최종 면접 순간, 합격 당락을 좌우하는 인사권자가 이같이 권합니다. 구직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초콜릿, 따뜻한 커피, 먹음직스런 빵 등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먹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일단 먹어야만 시작하는 면접입니다. 면접관들부터 ‘호로록’ 마시고 먹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먹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회사가 생각하는 인재를 뽑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구직자들 역시 회사를 고르는 자리여서 최대한 ‘대접’한다는 이 기업. 제주 본사에서 진행하는 면접에선 호텔의 고급 뷔페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얘깁니다.
이 곳은 최근 호텔 및 리조트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신입 및 경력직 400명을 대거 채용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카지노 등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직원 2500여명의 인사를 총괄하는 김진희(54·사진) 상무를 서울에서 만나 관련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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