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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얼굴 좋아졌다, 어젯밤에 뭐했어?”...탱글탱글 만들어 주는 ‘마스크팩’ 찾아라 [떴다! 기자평가단]

겔 마스크 4종 비교평가 1위는 프리메라 비타티놀 레티놀·비타민C로 안색개선 바이오던스, 쿨링감 뛰어나 메디큐브, 민감성 피부도 편안 더마펌, 수분감 폭발 호평

  • 김금이
  • 기사입력:2025.05.14 11:08:28
  • 최종수정:2025.05.14 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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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 마스크 4종 비교평가
1위는 프리메라 비타티놀
레티놀·비타민C로 안색개선

바이오던스, 쿨링감 뛰어나
메디큐브, 민감성 피부도 편안
더마펌, 수분감 폭발 호평
챗GPT로 만든 이미지.
챗GPT로 만든 이미지.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예로부터 ‘홈케어의 정석’으로 불려온 마스크팩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시트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한 2세대 제품인 ‘겔 마스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겔 마스크는 젤리처럼 탱글탱글한 제형이 얼굴에 빈틈없이 달라붙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에 얹는 순간부터 에센스가 점차 스며들며 팩이 투명하게 변하는 ‘눈에 보이는 흡수 과정’이 겔 마스크만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사용 직후 피부 컨디션이 달라지는 모습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기자평가단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겔 마스크 4종을 직접 사용해보고 비교 평가했다. 기자 4명이 매긴 점수들의 평균을 내 순위를 세웠지만, 각각 내세우고 있는 성분과 효과가 다양해 자신의 피부 고민에 따라 제품 평가를 참고하기를 추천한다.

겔 마스크 1위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프리메라의 ‘비타티놀 세럼 메가-샷 겔 마스크’가 차지했다. 안티에이징의 대표 성분인 ‘레티놀’과 항산화에 탁월한 ‘비타민C’ 성분을 조합한 것으로 피부 투명도와 모공 고민 해결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올리브영에서 할인가 3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제품에 5점 만점을 준 기자가 두 명이었다. 사용 후 즉각적으로 안색이 맑아지는 효과와 다음 날까지 환해진 얼굴을 강점으로 꼽았다.

5점을 준 이선희 기자는 “우연의 일치일까. 팩을 하고 다음 날 출근했는데 회사에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자기 전에 팩을 하면 적당한 무게감의 팩이 얼굴을 차분하게 감싸면서 다음 날 환해진 얼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점을 매긴 김시균 기자도 “촉촉한 데다 얼굴에 부착력도 좋다”며 “흠잡을 부분이 없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김효혜 기자는 “사용 직후 피부가 매끄럽고 안색이 맑고 깨끗해진 느낌이 확실히 있었고, 다음 날 아침까지도 탄력감이 유지됐다”고 평했다. 이어 “전혀 따갑거나 붉어지는 현상 없이 순한 사용감으로 레티놀에 민감한 사용자들도 이 마스크는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겔 마스크 중 가성비는 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효혜 기자는 “사이즈가 다른 마스크팩들에 비해 조금 작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2위를 차지한 바이오던스의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올리브영 할인가 4800원)는 모공보다 작은 크기의 초저분자 콜라겐으로 뛰어난 흡수율이 강점이고 모공 개선, 탄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프리메라 제품보다 평점은 낮았지만, 두 명의 기자가 개인 최고점을 줬다.

해당 제품에 개인 최고점을 준 김효혜 기자는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았는데도 쿨링감이 매우 뛰어나다”며 “밀착력이 비교 제품들 가운데 가장 우수했고 팩을 떼어내고 다음 날 아침까지 촉촉한 느낌이 유지됐다”고 호평했다.

마찬가지로 개인 최고점을 준 이효석 기자는 “피부가 쫀쫀해지고 탱탱해진 듯한 느낌이 확 느껴지고 이틀 정도 유지됐다”며 “크게 화학 약품 냄새가 나지 않고 특별한 향도 없는 데다 깔끔해서 겔 마스크의 정석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선희 기자는 “3시간 이상 붙이면 더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해 잘 때 붙이고 잤더니 아침에 얼굴이 부들부들해졌다”며 “세수할 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다만 수분감에 대해선 불호평도 있었다. 김시균 기자는 “부착력은 좋으나 하고 난 뒤 조금 얼굴이 당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다음은 메디큐브의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올리브영 6300원)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연어에서 추출한 PDRN과 저분자 콜라겐 성분으로 피부에 수분 및 장벽, 탄력 케어가 가능하다.

이효석 기자는 “확실히 가격대가 높은 만큼 좋은 성분이 듬뿍 담긴 듯한 느낌을 팩하면서도 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에 비해 자극이 적고 흡수력이 뛰어나 민감성 피부에도 편하다”고 평가했다.

김효혜 기자는 “분홍색 마스크팩이라서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고 팩이 투명해지는 것이 굉장히 눈에 잘 보여 시각적 효과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또 “사용 직후에는 피부 결이 매끄러워지는 느낌이 즉각적으로 들었고 쫀쫀해지는 느낌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높은 가격이 단점으로 꼽혔다. 피부 타입에 따라 수분감이 부족하거나 트러블이 난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효석 기자는 “연어 추출 성분과 콜라겐 성분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이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부담이 된다”고 했다.

김효혜 기자는 “다음 날 아침에는 건조한 느낌이 있었다. 수분 크림을 바른 뒤 자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 김시균 기자는 “사람에 따라 트러블이 생긴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더마펌의 ‘수딩 리페어 토닝 겔 마스크’는 미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 글루타치온, 비타민C를 함유해 붉은 기, 기미·잡티, 멜라닌, 칙칙한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 더마펌의 신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6000원에 예약판매 중이다.

김효혜 기자는 “손에 묻어나는 에센스가 흥건할 정도로 수분감이 넘친다”며 “그 대신 미끄러워서 밀착력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살짝 떨어지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사용 직후 피부 톤이 밝고 맑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톤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효석 기자는 “눈에 보이는 글루타치온 캡슐이 인상적”이라며 “빠르게 피부 톤을 개선하고 보습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선희 기자는 “피부가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마스크를 한 이후 충분히 기분 전환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벼운 사용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렸다. 이효석 기자는 “농축 영양성분이 포함됐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며 “비교군 중 비교적 가볍게 스며든다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시균 기자는 “부착력이 떨어지고 효과는 보통”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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