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K-Food 스타트업 루에랑, 프랑스 유통 물류 강자와 조인트벤처 설립

새로운 조인트벤처 ‘SUPER XH’ 통해 유럽 유통 본격 확장 선언

  • 남궁선희
  • 기사입력:2025.05.12 10:45:00
  • 최종수정:2025.05.12 10:45: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새로운 조인트벤처 ‘SUPER XH’ 통해 유럽 유통 본격 확장 선언

K-Food 스타트업 루에랑이 프랑스 유통망을 선도하는 대형 물류기업과 함께 조인트벤처(JV) ‘SUPER XH(슈퍼 엑스에이치)’를 설립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루에랑의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사의 전국 단위 B2B 유통 역량이 결합한 이번 JV는, 프랑스 유통 시장의 핵심을 공략할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판로 확대를 넘어, 프랑스 외식·소매 시장을 관통하는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K-Food의 유럽 내 확산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다. 파트너사는 수십 년간 아시아 식자재 및 냉동식품을 중심으로 프랑스 전역의 레스토랑, 호텔, 소매 체인을 아우르며 업계 상위권의 공급망을 구축해온 유통 전문 기업이다.

루에랑 측은 “이번 JV는 단순한 물류 아웃소싱을 넘어, 브랜드와 유통이 하나의 전략 아래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통합 모델”이라며 “SUPER XH는 K-Food의 유럽 내 대중화와 고급화를 동시에 실현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시너지는 분명하다. 루에랑은 현지 트렌드에 맞춘 감각적인 상품 기획과 브랜딩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파트너사는 폭넓은 유통 채널과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을 갖춘 공급망 전문가다. SUPER XH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 생산부터 물류, 유통, 마케팅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수직적 통합 구조를 실현한다.

이번 JV는 단순한 유통 채널 확보를 넘어, 유럽 내 K-Food 유통 질서를 재편하고자 하는 루에랑의 장기적 비전을 반영한 첫걸음이다. 루에랑은 앞으로도 브랜드, 제품, 유통이 긴밀히 연결된 통합형 모델을 통해 K-Food의 글로벌 영향력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